[OSEN=수원, 이후광 기자] 공룡 군단이 마법사들의 6연승 매직에 제동을 걸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NC는 이틀 전 패배를 설욕과 함께 수원KT위즈파크 5연패, 원정경기 6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45승 2무 44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5위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하며 SSG를 제치고 5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7연승이 좌절된 7위 KT는 45승 2무 47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유격수)-천재환(우익수)-박시원(중견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부터 NC 차지였다.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휘집이 선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3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5구째 낮은 직구(147km)를 받아쳐 비거리 130m 좌중월 결승 홈런을 쳤다. 13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11번째 홈런이었다.
3회초에는 2사 후 권희동이 7구 승부 끝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박건우가 달아나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등장과 함께 벤자민의 초구 높은 직구(146km)를 받아쳐 비거리 130m 좌중월 홈런을 쳤다. 12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13호포를 신고했다.
KT가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NC 선발 김시훈 상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심우준이 허를 찌르는 번트 안타, 강백호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채웠다. 이어 김상수 타석 때 김시훈의 보크가 선언되면서 3루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NC는 멈추지 않았다. 4회초 1사 후 천재환이 내야안타, 박시원이 유격수 심우준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더블스틸에 성공했다. 이후 김형준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격차를 벌렸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전안타, 권희동이 희생번트, 다시 박건우가 좌전안타로 1사 1, 3루 밥상을 차렸고, 데이비슨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벤자민을 강판시킨 한방이기도 했다.
KT는 5회말 심우준의 2루타, 로하스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 2루 찬스에서 김상수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NC가 8회초 1사 후 나온 김휘집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김휘집은 풀카운트 끝 KT 박시영의 7구째 바깥쪽 슬라이더(130km)를 공략, 비거리 120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데뷔 첫 한 경기 멀티홈런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NC는 마지막 9회초 박민우가 볼넷, 권희동이 중전안타로 다시 밥상을 차렸다. 이어 박건우가 1타점 2루타, 데이비슨이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때려내며 5위 도약을 자축했다.
NC 선발 김시훈은 6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 83구 호투로 4월 27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85일 만에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퀄리티스타트는 4월 16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96일 만이었다. 이어 김영규(2이닝 무실점), 이용찬(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김휘집이 5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민우는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데이비슨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 벤자민은 4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 난조로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로하스, 심우준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NC는 하루 휴식 후 23일부터 광주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T는 홈에서 SSG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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