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마요르카에서 이강인(PSG)와 함께 했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멕시코 사령탑에 올랐다. 

멕시코축구협회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최고의 대표팀을 구성하고 2030 프로젝트를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아기레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또 아기레 감독은 낮에 열리는 경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인들은 TV를 꺼라”라는 발언으로 국내 팬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시즌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에서 8승 16무 14패를 기록, 1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5월 마요르카와 결별한 아기레 감독은 두 달 만에 새 직장을 찾았다.

1995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아기레 감독은 앞서 멕시코 대표팀을 두 번이나 이끌었다. 성적은 꽤 좋았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아기레 감독은 자국의 16강 진출을 이뤘다. 이후 사령탑에서 물러난 아기레 감독은 클럽팀을 이끌다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때도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에는 라파엘 마르케스와 호흡을 맞춘다. 멕시코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46경기를 뛴 마르케스는 코치로 선임돼 아기레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