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힘겨운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NC 다이노스. 고비마다 만나는 선두 KIA 타이거즈에 매번 눌리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NC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8로 패배했다.
이로써 NC의 시즌 전적은 45승 45패 2무(승률 0.500)로,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위 LG 트윈스와는 5경기, 4위 두산 베어스와는 2경기 차로 벌어졌다. 그나마 7위 KT 위즈와 8위 롯데 자이언츠가 모두 패배하며 쫓기는 일은 없었다.
이날 NC는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가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1회부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로는 4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버텼지만, NC 타선도 상대 선발 양현종에게 틀어막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결국 카스타노는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5회 말 1사 후 김도영에게 3루타를 맞은 걸 시작으로 최형우의 볼넷과 나성범의 적시타가 나왔다. NC는 투수를 류진욱으로 바꿨지만 이후 7번 최원준과 8번 김태군의 연속 적시타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0-6까지 벌어졌다.
NC는 6회 초 서호철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6회 말 김도영에게 곧바로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KBO 역대 2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1루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대로 기록하는 것)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저 시즌 중 한번의 패배라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올해 NC가 KIA만 만나면 작아지는 걸 감안하면 마냥 넘길 수는 없다. 23일 기준 NC는 KIA를 상대로 1승 9패(승률 0.100)에 빠져 있다. 4월 21일 광주 경기에서 15-4로 대승을 거둔 게 유일한 승리고, 이후로는 7연패에 접어든 상황이다. 남은 8경기를 다 이긴다 해도 상대전적에서 승률 5할이 넘는 우위는 불가능하다.
특히 2번의 홈 시리즈에서 모두 패배한 게 결정적이었다.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3연전에서 NC는 한 경기도 잡지 못했는데, 시리즈 전만 해도 KIA와 1경기 차 2위였던 NC는 스윕패를 당한 후 3위로 떨어졌다.
이후 9일 뒤인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창원 3연전에서도 NC는 모두 지고 말았다. 특히 이전 3연전에서 하위 선발(김시훈-이재학-이용준)이 나왔던 반면, 뒷 3연전은 신민혁과 카일 하트가 나왔음에도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특히 이전까지 4연패 중이던 NC는 KIA전 스윕패에 이어 5월 31일 롯데전마저 지며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때 선두 자리를 위협하던 NC는 5월 KIA전 2번의 스윕패를 포함해 7승 17패 1무(승률 0.292)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후로도 치고 올라가지 못하며 NC는 중위권 싸움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 여러모로 'KIA포비아'를 느낄 만하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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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류진욱이 23일 광주 KIA전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8로 패배했다.
이로써 NC의 시즌 전적은 45승 45패 2무(승률 0.500)로,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위 LG 트윈스와는 5경기, 4위 두산 베어스와는 2경기 차로 벌어졌다. 그나마 7위 KT 위즈와 8위 롯데 자이언츠가 모두 패배하며 쫓기는 일은 없었다.
이날 NC는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가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1회부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로는 4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버텼지만, NC 타선도 상대 선발 양현종에게 틀어막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결국 카스타노는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5회 말 1사 후 김도영에게 3루타를 맞은 걸 시작으로 최형우의 볼넷과 나성범의 적시타가 나왔다. NC는 투수를 류진욱으로 바꿨지만 이후 7번 최원준과 8번 김태군의 연속 적시타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0-6까지 벌어졌다.
KIA 김도영이 23일 광주 NC전에서 6회 말 2점 홈런을 터트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그저 시즌 중 한번의 패배라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올해 NC가 KIA만 만나면 작아지는 걸 감안하면 마냥 넘길 수는 없다. 23일 기준 NC는 KIA를 상대로 1승 9패(승률 0.100)에 빠져 있다. 4월 21일 광주 경기에서 15-4로 대승을 거둔 게 유일한 승리고, 이후로는 7연패에 접어든 상황이다. 남은 8경기를 다 이긴다 해도 상대전적에서 승률 5할이 넘는 우위는 불가능하다.
특히 2번의 홈 시리즈에서 모두 패배한 게 결정적이었다.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3연전에서 NC는 한 경기도 잡지 못했는데, 시리즈 전만 해도 KIA와 1경기 차 2위였던 NC는 스윕패를 당한 후 3위로 떨어졌다.
이후 9일 뒤인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창원 3연전에서도 NC는 모두 지고 말았다. 특히 이전 3연전에서 하위 선발(김시훈-이재학-이용준)이 나왔던 반면, 뒷 3연전은 신민혁과 카일 하트가 나왔음에도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특히 이전까지 4연패 중이던 NC는 KIA전 스윕패에 이어 5월 31일 롯데전마저 지며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때 선두 자리를 위협하던 NC는 5월 KIA전 2번의 스윕패를 포함해 7승 17패 1무(승률 0.292)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후로도 치고 올라가지 못하며 NC는 중위권 싸움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 여러모로 'KIA포비아'를 느낄 만하다.
NC 선수단이 패배 후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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