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번 만났지만, 본능이 말해줬다'' 알렉산더-아놀드가 꼽은 'GOAT'는?
입력 : 2024.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6, 리버풀)는 '이 선수'와 마주친 뒤 '적색 경보'가 발령되는 걸 느꼈다고 고백했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역대 최고의 선수로 리오넬 메시를 꼽았다"라고 전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현대 축구 최고의 라이벌로 군림했다. 두 선수는 10년이 넘는 세월 최고의 자리를 지키며 각각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싸웠으며 서로 라리가 득점왕에 각각 8회(2009-2010, 2011-2012, 2012-2013, 2016-2017, 2017-2018, 2018-2019, 2019-2020, 2020-2021), 3회(2010-2011, 2013-2014, 2014-2015)를 기록하는 등 득점 경쟁도 뜨거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둘이 최고의 경쟁을 펼쳤던 것은 역시 발롱도르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명예로운 상이다. 1956년 시작된 이 상은 한해 최고 활약을 보인 축구 선수에게 주어진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8회, 5회 수상을 기록하며 무려 13년 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다.

둘은 서로 다른 스타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호날두는 직선적인 움직임과 화끈한 득점력, 메시는 극도로 효율적인 드리블 기술과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킬패스, 플레이메이킹, 호날두와 대등한 득점력으로 각자의 팬들을 매료시켰다.

둘 중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충격을 안긴 선수는 메시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메시는 축구를 해왔던 그 누구보다 위대하다. 그와 맞붙을 때면 다른 선수를 상대로는 느낄 수 없었던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알렉산더-아놀드가 메시와 맞붙었던 경기는 딱 1경기다.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리버풀과 FC 바르셀로나의 경기가 바로 그 경기다.

알렉산더-아놀드는 "공이 메시 근처에 있을 때면 '적색 경보'가 발동되는데, 다른 선수에게서는 이런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난 메시를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 메시가 경기의 다양한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메시는 어떠한 순간에도 최고일 것이다. 그는 경기장 위에서 본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거의 모든 것을 실제로 해낼 수 있다. 그는 최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13일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인가. 펠레,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 등을 논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 토론의 핵심 인물"이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축구팬은 버질 반 다이크, 티에리 앙리, 토니 크로스 등 감독과 선수로 구성된 총 141명의 축구인이 해당 논쟁에 답을 내린 영상을 편집해 공유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11분짜리 이 영상에선 해당 논쟁에 확실한 승자가 나왔다. 141명의 축구인들 중 40명이 호날두를 이야기했고 101명은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영상 속에서 메시와 호날두 두 선수와 함께 팀에서 활약한 선수는 총 26명이었으며 이들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헤라르드 피케는 확실히 답을 내렸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피케는 "지난 10년 동안 두 사람이 상당히 인상적인 경쟁을 펼친 것은 사실"이라며 "둘 모두 믿을 수 없이 잘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는 "난 재능 부분에세 메시가 역대 최고라고 생각한다. 호날두는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과 싸움을 펼쳤다. 이 둘의 커리어를 지켜보면, 난 확실히 메시를 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케는 "메시는 만 35세의 나이에도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월드컵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도 파리 생제르맹(PSG)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메시, 호날두와 합을 맞췄다. PSG 소속 당시 그는 "메시를 상대한 지난 몇 년 동안 고통받았다. 지금은 그를 보며 즐기고 있다. 축구가 배출해낸 최고의 선수"라며 메시의 손을 들었다. /reccos23@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