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절묘한 번트 안타로 메이저리그(ML) 통산 400안타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방문 경기에서 6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로 유지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693에서 0.691로 소폭 감소했다.
이날 김하성은 3루 진루를 차단하는 안정적인 수비로 샌디에이고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첫 장면은 2회 말이었다. 키버트 루이즈가 안타를 치고 간 2회 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랜디 바스케즈는 루이스 가르시아의 타구를 잡아 김하성에게 던졌다. 김하성은 이 공을 잡아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가볍게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7회 말 무사 2루 위기에서는 빠른 판단으로 팀을 구했다. 제임스 우드가 친 공이 김하성 앞으로 향했고 이 공을 1루가 아닌 3루로 곧장 송구해 선행 주자 후안 예페즈를 잡아냈다. 이후 루이즈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바스케즈의 무실점 투구를 지킬 수 있었다.
타석에서는 다소 평범했다. 선발 투수 D.J.허츠를 상대한 김하성은 2회 초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절묘한 번트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4회 초 2사 1, 2루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시속 93.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툭 방망이를 갖다 댔다. 공은 다소 빨랐으나, 높게 뜨면서 속도가 감소됐고 그 사이 김하성은 1루로 전력 질주하면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통산 400번째 안타였다.
김하성은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도달해 54안타로 첫 시즌을 마쳤다. 이듬해인 2022년에 130안타, 2023년에 140안타를 쳐 300안타를 돌파했고 이날 마침내 400안타 고지를 밟았다. 1671안타의 추신수(42·SSG 랜더스) 외에는 도달하지 못한 위업이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6회 초 타석에서는 우완 불펜 데릭 로우에게 파울 팁 삼진을 당했다. 8회 초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앞서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의 연속 안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하성은 우완 제이콥 반스의 공 3개를 지켜보며 3B0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몸쪽 높게 들어오는 빠른 직구를 계속 걷어내는 데 급급하더니 결국 낮게 떨어지는 커터를 건드려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3연승을 확정하는 데는 큰 영향은 없었다. 선발 바스케즈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컸다. 샌디에이고도 5회부터 점수를 내기 시작하면서 바스케즈의 시즌 3승을 도왔다.
5회 초 2사에서 루이스 아라에즈가 우중월 솔로포, 쥬릭슨 프로파가 좌중월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6회 초 2사 3루에서 잭슨 메릴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김하성이 뜬 공으로 물러난 8회 초 만루 찬스에서는 메릴이 한 번 더 땅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보가츠, 마차도, 메릴의 멀티히트를 포함해 샌디에이고가 총 9안타를 뽑아낸 반면, 워싱턴은 총 5안타에 그치면서 패배를 맛봤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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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방문 경기에서 6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로 유지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693에서 0.691로 소폭 감소했다.
이날 김하성은 3루 진루를 차단하는 안정적인 수비로 샌디에이고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첫 장면은 2회 말이었다. 키버트 루이즈가 안타를 치고 간 2회 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랜디 바스케즈는 루이스 가르시아의 타구를 잡아 김하성에게 던졌다. 김하성은 이 공을 잡아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가볍게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7회 말 무사 2루 위기에서는 빠른 판단으로 팀을 구했다. 제임스 우드가 친 공이 김하성 앞으로 향했고 이 공을 1루가 아닌 3루로 곧장 송구해 선행 주자 후안 예페즈를 잡아냈다. 이후 루이즈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바스케즈의 무실점 투구를 지킬 수 있었다.
타석에서는 다소 평범했다. 선발 투수 D.J.허츠를 상대한 김하성은 2회 초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절묘한 번트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4회 초 2사 1, 2루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시속 93.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툭 방망이를 갖다 댔다. 공은 다소 빨랐으나, 높게 뜨면서 속도가 감소됐고 그 사이 김하성은 1루로 전력 질주하면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통산 400번째 안타였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도달해 54안타로 첫 시즌을 마쳤다. 이듬해인 2022년에 130안타, 2023년에 140안타를 쳐 300안타를 돌파했고 이날 마침내 400안타 고지를 밟았다. 1671안타의 추신수(42·SSG 랜더스) 외에는 도달하지 못한 위업이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6회 초 타석에서는 우완 불펜 데릭 로우에게 파울 팁 삼진을 당했다. 8회 초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앞서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의 연속 안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하성은 우완 제이콥 반스의 공 3개를 지켜보며 3B0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몸쪽 높게 들어오는 빠른 직구를 계속 걷어내는 데 급급하더니 결국 낮게 떨어지는 커터를 건드려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3연승을 확정하는 데는 큰 영향은 없었다. 선발 바스케즈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컸다. 샌디에이고도 5회부터 점수를 내기 시작하면서 바스케즈의 시즌 3승을 도왔다.
5회 초 2사에서 루이스 아라에즈가 우중월 솔로포, 쥬릭슨 프로파가 좌중월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6회 초 2사 3루에서 잭슨 메릴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김하성이 뜬 공으로 물러난 8회 초 만루 찬스에서는 메릴이 한 번 더 땅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보가츠, 마차도, 메릴의 멀티히트를 포함해 샌디에이고가 총 9안타를 뽑아낸 반면, 워싱턴은 총 5안타에 그치면서 패배를 맛봤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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