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양민혁(18, 강원)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32, 토트넘)과 함께 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선수 양민혁이 토트넘 입단에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신력이 높은 로마로의 보도로 양민혁의 행선지는 토트넘으로 밝혀졌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가 “프리미어리그 빅6 클럽으로 이적한다”고 했던 결말이 결국 토트넘이었다. 이로써 양민혁은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서 제2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게 됐다.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혜성처럼 K리그에 등장해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무대를 평정했다. 준프로 선수 신분이었던 양민혁이 K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폭발시키며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양민혁은 2024년 5월과 6월 강원FC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고 4, 5, 6월 3달 연속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에 강원은 파격적으로 양민혁과 정식으로 프로계약을 체결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김병지 대표는 직접 “프리미어리그에서 양민혁을 원한다. 모든 사람들이 알만한 빅6 구단이다. 이적료 400만 유로(약 59억 원) 수준”이라고 밝히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결국 강원의 안목은 적중했다.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강원은 막대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강원은 이미 양민혁 돌풍으로 인해 엄청난 마케팅 및 홍보 효과를 경험했다.
양민혁 입장에서도 ‘국민 구단’ 토트넘 입단은 꿈이다. 손흥민의 뒤를 이을 국민스타로 성장할 수 있다. 다만 양민혁이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토트넘 입단 뒤에 곧바로 타팀으로 임대될 수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