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일본 올림픽 대표팀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국이 없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일본은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트 보르도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5-0으로 크게 꺾었다.

와일드카드 없이 올림픽에 나선 일본은 남미 강호를 상대로도 세계급 경쟁력을 선보였다. 1968 멕시코시티 동메달 이후 56년 만의 메달 도전 파란불을 켰다. 일본은 D조에서 파라과이, 이스라엘, 말리와 경쟁한다.

같은 조 최고 경쟁자를 완파했다. 일본과 파라과이는 각각 1, 2번 시드로 파리올림픽 본선행을 밟았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일본은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뒤 후반전 네 골을 몰아쳤다. 미토 šœ스케(로테르담)와 후지오 쇼타(마치다 젤비아)는 각각 멀티골을 작렬했다. 야마토모 리히토(감바 오사카)도 한 골을 보탰다.

오른발 슈팅 날리는 후지오. /AFPBBNews=뉴스1

전반전부터 큰 변수가 생겼다. 파라과이는 전반 25분 비에라 와일더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18분부터 일본의 골 잔치가 시작됐다. 미토가 일본의 두 번째 골이자 본인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6분 뒤에는 야마모토의 득점으로 승부를 세 골 차로 벌렸다.

후지오가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6분과 42분 두 골을 보태 일본의 5-0 대승을 완성했다. 파라과이는 첫 경기에서 크게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다.

일본은 축제 분위기다. 파라과이의 대승에 일본 팬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파라과이전 대승에 일본 축구 팬들은 "상대가 과격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승리했다. 비디오 판독(VAR)이 있는 한 일본은 절대 남미에게 지지 않는다", "엄청난 결과다. 일본은 매우 강했다", "선수들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진 것 같다"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황선홍(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체제로 나선 파리올림픽 예선격 대회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다. 40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실패였다.

후지오 쇼타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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