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반면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서 주전으로 뛰었던 에릭 다이어는 아마추어팀과 대결서 실점을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테게른제의 스포트플라츠 비르켄모스에서 열린 로타흐-에게른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4-1 대승을 거뒀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막바지 중용됐던 에릭 다이어,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중앙 수비수로 내세워 경기를 시작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팬들이 보는 앞에서 골 폭죽을 터트리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막스 에베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도 직접 경기를 지켜봤다.
콤파니 감독은 전후반에 각기 다른 스쿼드로 팀을 꾸렸다. 전반에는 에릭 다이어, 마티스 텔과 레온 고레츠카, 하파엘 게헤이루,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이 먼저 나섰다. 텔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45분간 7골을 몰아쳤다. 마즈라위와 게헤이루도 골 맛을 봤다.
옥에 티도 있었다. 전반 29분 다이어의 치명적인 실수로 아마추어인 상대에게 만회골을 내준 것. 다이어는 후방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뺏기면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은 바이에른 뮌헨이 7-1로 앞선 채 끝났다.
김민재는 후반에 투입됐다. 바이에른 뮌헨 합류 후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그는 이토와 유망주 빈센트 마누바와 함께 스리백을 꾸리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지켰다. 이토가 왼쪽, 마누바가 우측에 배치됐고, 김민재가 중앙을 지켰다.
김민재는 실수 없이 후반 45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에도 7골을 터트리며 14-1로 승리했다. 후반에는 대다수가 어린 선수들이었지만, 아마추어 팀을 격파하는 데엔 문제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기분 좋은 완승 이후 구단 채널을 통해 로타흐-에게른전에서 활약한 주요 선수의 사진을 공유했다.
후반전 45분 동안 활약한 김민재는 밝은 미소와 함께 주장 완장을 착용한 사진이 올라왔다.
TZ는 "김민재는 새 선수처럼 보인다. 그는 짧은 머리로 프리시즌에 합류해 훈련장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콤파니 감독은 (훈련 중) 김민재를 큰 소리로 응원하기도 했다. 훈련을 면밀히 관찰하는 코치들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굶주린 수비 괴물'이 돌아왔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 그는 일 년 전 여름에 비해 훨씬 편안하고 건강한 상태"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8일 FC뒤렌(독일 4부리그)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민재를 포함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맞붙은 뒤 8월 11일 영국 런던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리고 17일 볼프스부르크와 DFB-포칼 1라운드 경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2024-2025시즌을 시작한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