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선두 KIA 타이거즈를 매섭게 추격한다. 그러나 7연승을 했는데도 간격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LG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극적인 연장 11회 9-6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1회 헤드샷으로 퇴장 당하는 악재를 극복하며 불펜데이로 승리했다.
최원태는 0-1로 뒤진 1회 1사 1,2루에서 손호영의 헬멧을 맞히고 퇴장됐다. 급하게 등판한 이지강이 희생플라이와 연속 안타를 맞으며 0-4로 끌려갔다.
LG는 0-5로 뒤진 5회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했고, 5-6으로 뒤진 9회 2사 1,2루에서 대타 구본혁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1회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9-6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LG는 최근 7연승 행진이다. 지난 13~14일 한화에 2연승을 거뒀고, 17일 SSG전, 19일과 21일 두산전, 23일과 25일 롯데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7연승 기간에 4차례 우천 취소가 있었다.
KIA는 25일 광주에서 NC와 경기에서 4-7로 패배했다. KIA는 1회 허용한 6점을 만회하기 어려웠다. KIA는 59승 2무 36패가 됐고, LG는 53승 2무 42패다. 두 팀의 승차는 6경기 차이다.
LG는 7연승을 기록했지만, 선두 KIA와 간격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KIA는 51승 2무 35패였고, LG는 47승 2무 42패로 KIA에 5.5경기 뒤진 4위였다. 이후 25일까지 LG는 7연승을 달렸다. 그런데 KIA도 이 기간 8승1패로 초상승세였다. KIA는 25일 NC에 패배하기 전까지 8연승을 거뒀다.
LG는 4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며 2위 경쟁자들인 삼성과 두산을 3경기 차이 이상 밀어내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선두 KIA와 간격은 현상 유지다.
7월에 KIA는 14승 3패(승률 .824)의 상승세를 타며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6월 31일, LG는 KIA에 불과 1.5경기 차이였는데, 지금은 6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LG와 KIA는 나란히 97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곧 100경기를 넘어선다. 잔여 경기가 40경기 안쪽으로 줄어들면 6경기 차이는 크다.
2017시즌 KIA는 100경기를 넘어가고 2위 추격자들과 6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당시 최형우는 “6경기 차이는 절대 뒤집지 못한다”는 말을 했는데, 시즌 막판 두산의 거센 추격이 있었지만 결국 KIA는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외국인 투수 켈리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마지막 승부수다. 오지환의 부상 복귀 이후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나는 추세다. 타격의 힘으로 선두 추격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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