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님 보고 있죠? 양민혁, 1골1도움 대폭발 '이승우 데뷔전도 묻혔다'... 강원, 전북과 '난타전' 4-2 완승 [강릉 현장리뷰]
입력 : 2024.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강릉종합운동장=박재호 기자]
양민혁이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 대 전북 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민혁이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 대 전북 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볼 경함을 펼치는 양민혁(오른쪽)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볼 경함을 펼치는 양민혁(오른쪽)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토트넘 이적이 유력한 '고교 특급' 양민혁이 펄펄 날았다. 이승우의 전북 현대 데뷔전도 묻힐 맹활약이다.

강원은 26일 오후 7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을 4-2로 꺾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은 시즌 공격포인트를 8골4도움으로 늘렸다.

이날 매치는 토트넘 이적을 사실상 확정한 양민혁과 이틀 전 수원FC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이승우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양민혁은 강원의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에 배치됐다. 이적 후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전' 양민혁, 선제골 작렬... '국대 풀백' 김진수도 못 막았다.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에서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와 자주 부딪혔다. 전반 15분 동료의 침투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었지만 볼을 잡는 과정에서 살짝 미끄러졌다. 이내 중심을 잡았지만 김진수와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넘어졌다.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던 양 팀은 전반 중반에 접어들자 한 차례씩 공방을 펼쳤다. 전북이 전반 24분 송민규가 중앙선 부근에서 아크서클 뒤까지 돌파해 강하게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볼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3분 뒤 강원은 이상헌이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손을 뻗어 쳐냈다.

양민혁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3분 조진혁이 오른쪽 측면의 양민혁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이어 양민혁이 박스 오른편에서 김진수를 벗겨낸 뒤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양민혁의 원더골은 강원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이승우는 벤치에서 박수를 치며 동료들에게 '괜찮다'고 독려했다.

양민혁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다. 아쉽게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40분 박스 중앙에서 김진수를 제치고 슛을 때렸지만 전북 선수 맞고 굴절됐다. 전반전은 강원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유인수(왼쪽)와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인수(왼쪽)와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전' 이승우, 후반 초반 투입→드디어 데뷔전... 강원 후반에 3골 작렬 '대승'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강원이 추가골을 넣었다. 양민혁의 절묘한 패스가 추가골로 연결됐다. 후반 10분 양민혁이 수비 뒷공간으로 빠지는 김경민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김경민이 박스 오른쪽 측면으로 전진한 뒤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세에 몰린 전북이 드디어 이승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두현 감독은 후반 12분 이승우와 문선민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승우 투입이 효과를 발휘했다. 전북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했다. 후반 17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아크서클 뒤에서 슈팅했다. 볼은 수비수 머리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강원이 1분 만에 추가골을 넣으며 3-1로 격차를 벌렸다. 김경민이 왼쪽 측면에서 문전까지 드리블 돌파해 이수빈을 개인기로 완벽하게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6분 김진규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터지며 다시 한골 차로 따라붙었다. 전북이 아크서클 뒤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진규가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윤정환 감독은 후반 37분 양민혁을 불러들였다. 강원팬들은 양민혁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후반 막판 강원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41분 강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진준서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추가시간이 10분이나 주어졌다. 전북은 경기 막판 기세를 높이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강원의 4-2 승리로 끝이 났다.

기뻐하는 강원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뻐하는 강원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릉종합운동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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