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한국 선수단장에게도 사과했다.

문체부는 28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공식 사과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중 한국 선수단 입장 순서에서 국가명을 북한이라고 잘못 표시한 것에 대한 IOC의 사과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는 불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며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다.

이후 대한체육회가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했고, 문체부는 IOC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이에 IOC 바흐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강선 한국 선수단장에게도 서한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텔레비전 해설자의 실수로 발생한 매우 유감스러운 실수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IOC는 올림픽 기간에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으니 안심하시기를 바란다"며 "양해해 주셔서 감사하며,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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