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오상욱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펜싱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시청)의 영문 이름이 잘못 표기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오상욱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오상욱이 포효하는 모습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이름에서 오타가 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원래 오상욱(Oh Sanguk)이지만 오상구(Oh Sangku)로 잘못 나간 것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오상욱의 이름이 틀렸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이후 맞게 정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관련된 주최 측의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7일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는 불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며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다.

대한체육회 등 한국이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직접 사과했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한국 선수단장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재발 방지를 약속한 뒤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오상욱의 이름이 잘못 표기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됐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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