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무력하게 지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부분은 나아졌다.”
유리하게 끌고갔던 1세트 역전패의 아쉬움이 짙었지만, 김목경 감독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다졌다. 패배 후 복기에서 선수들을 질책하기 보다 보완된 점을 언급하면서 다음에 만나는 상대인 브리온전 필승을 다짐했다.
디알엑스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T1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1세트 ‘예후’ 강예후의 아우렐리온 솔이 중반까지 접전을 이끌면서 분전했으나, 조합의 힘이 떨어진 후반 구도에서 뼈아픈 역전을 허용했다.
46킬을 주고받은 1세트 46분 35초간의 장기전이 패해한 이후 2세트에서는 초반 대치구도에서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악몽의 9연패를 당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목경 감독은 “다같이 준비해온 것들이 경기 때 준비한 구도로 잘나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은 편이었다. 1세트 이길 수 있었던 패배했던 게 너무 아쉬웠다. 한편으로는 다른 경기 보다 무력하게 지지 않고 할 수 있는 끝까지 최선을 다한 부분에 있어서는 나아진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T1전 패배를 총평했다.
1세트 칼리스타를 선택한 이유륾 묻자 “1세트 칼리스타를 뽑은 이유는 봇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기 위함이었다. 그러기 위해 이제 상대가 세나를 했을 때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데, 생각 보다 오른이 파밍을 잘하면서 소규모 교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중간 중간 교전에 아쉽지만 승리로 오브젝트까지 잘 이었는데 결정적으로 3용 싸움에서 부시를 지키고, 상대 길목을 막는 판단을 했는데 역으로 길을 내주고 포위 당하는 구도가 됐던 것과 화염드래곤의 영혼을 내줬을 때 드래곤의 영혼이 아닌 바론을 선택한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쉬웠던 판단이었다”고 일진일퇴의 맹렬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1세트 상황을 복기했다.
끝으로 김목경 감독은 “다음 주 만나는 브리온이 선수 보강을 하면서 우리보다 분위기가 조금 더 좋은 것도 맞다. 그래도 우리가 한 번 이겼던 상대이고, 꼭 이겨야 되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좋은 과정을 포함해서 다음 주 두 경기는 좋은 결과까지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