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게 보이로 변신' 이승우, 양민혁 도우미 나선다...''토트넘 앞에서 민혁이 무대 만들 것''[서울톡톡]
입력 : 2024.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조은정 기자]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아트리움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에서 팀 K리그 팬 사인회가 열렸다.이날 팬 사인회에는 이승우(전북 현대) 정호연(광주FC) 최준(FC서울) 양민혁(강원 FC)이 참석했다.양민혁과 이승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7.29 /cej@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내일은 민혁이의 무대를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

'레게 보이'로 변신한 이승우(26, 전북현대)가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를 앞두고 양민혁(18, 강원FC) 도우미를 약속했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2년 만에 다시 방한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에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토트넘은 손흥민 효과에 힘입어 국민 클럽으로 자리 잡았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도 3년 연속 매진을 달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6만 명이 넘는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양 팀은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리 매치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토트넘이 먼저 기자회견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고, 팀 K리그가 뒤를 이었다. 

팀 K리그에서는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최근 전북현대로 이적한 이승우, 울산HD 골잡이 주민규가 참석했다. 이승우는 "오픈 트레이닝부터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내일도 팬분들과 같이 즐기겠다"라며 눈이 즐거운 경기를 약속했다.

[OSEN=조은정 기자]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아트리움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에서 팀 K리그 팬 사인회가 열렸다.이날 팬 사인회에는 이승우(전북 현대) 정호연(광주FC) 최준(FC서울) 양민혁(강원 FC)이 참석했다.이승우가 팬사인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29 /cej@osen.co.kr

■ 다음은 이승우와 일문일답.

- 토트넘과 맞대결을 앞둔 소감.

오픈 트레이닝부터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내일도 팬분들과 같이 즐기겠다.

-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바꿨다. 이유가 뭔가.

올스타전인 만큼 특별한 날이다. 특별한 경기인 만큼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 어제 행사 다 마치고 호텔에서 오랜 시간 거쳐서 했다.

- 토트넘과 구체적으로 어떤 경기를 하고 싶은가.

어떤 플레이보다는 팬분들과 함께 같이 즐기고 싶다. 이벤트 경기인 만큼 골이 많이 나와서 내일 오시는 팬분들이 K리그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다다음주에 우리가 포항이랑 경기를 한다. 감독님의 전술을 잘 파악해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웃음).

- 가벼웠던 과거 올스타전과는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은데.

쿠팡플레이에서 세계적인 팀들을 계속 데려와줘서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도 온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팀이랑 하는 우리의 자세는 당연히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다. (박태하 감독의) 외모 지적은 개인적인 스타일이니까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한다(웃음).

- 상대로 마주하는 손흥민은 어떤 선수인가.

내가 어떻게 평가하기엔 좀 웃긴 이야기 같다. 굳이 내가 평가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 것 같다.

- 팀 K리그에서 가장 호흡이 기대되는 선수는?

다 좋은 선수들이지만, 내가 공격수다. 이번에 전북 현대로 이적을 해서 라이벌 팀인 울산 소속인 주민규와 뛸 일이 많이 없었다. 항상 상대로만 뛰다가 이번에 같이 뛰게 됐다. 작년에도 같이 뛰었는데 너무 좋은 스트라이커여서 편하게 했던 기억이 있었다. 이번엔 호흡을 더 잘 맞춰서 골까지 넣도록 하겠다.

[OSEN=인천공항, 김성락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에서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토트넘은 31일 팀 K리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를 펼친다. 이어 3일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차전을 펼친다.토트넘 손흥민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3.07.28 / ksl0919@osen.co.kr

- 2년 전 손흥민 유니폼 교환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고 들었다. 이번에도 도전할 생각인지.

경쟁이 상당히 심할 것 같아서 미리 얘기했다. 근데 확답은 안 주더라(웃음). 내일도 계속해서 얘기해보겠다. 안 되면 또 다른 선수를 향해 찾아가야 할 것 같다. 일단은 손흥민이 1번 타겟이다. 다들 눈치 싸움하느라 지금 얘기는 안 했다. 내일 가서 얘기하려는 것 같다. 경쟁이 심할 것 같다.

- 손흥민을 제외하고 만남이 기대되는 토트넘 선수가 있다면.

나는 공격수다보니까 토트넘 수비수들과 맞대결이 기대된다. 재밌을 것 같다. 딱히 한 선수를 지명하기 보다는 워낙 좋은 수비수들과 뛰는 게 기대된다.

- 2년 전에는 공격포인트를 못 올렸다. 이번엔 다를까.

아무래도 두 번째로 같이 하다 보니 민규 형과 호흡이 더 좋을 것 같다. 최대한 골 욕심을 내서 춤 좀 추고 싶다.

- 올스타전에 어떤 느낌으로 임하고 있는지.

토트넘과 경기를 하다 보면 더 많은 스카우트들이 볼 거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도 있다. 민혁이는 토트넘으로 가게 됐고, (윤)도영(대전)이도 있다. 어린 재능들이 K리그에 있다는 걸 보여주고 좋은 팀, 좋은 나라로 가서 빨리 해외축구를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민혁이가 스타트를 끊었다. (정)호연(광주)이나 도영이처럼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번 기회로 그 선수들에게 운도 따라서 더 나은 무대로 가면 좋을 것 같다.

- 양민혁을 상당히 귀여워하는 모습이었는데.

민혁이랑 도영이가 친구인데 둘 다 너무 귀여웠다. 내가 예전에 받았던 형들의 사랑이 이런 거구나 하고 느꼈다. 워낙 착하고 귀여운 친구들이라 잘해주고 싶고, 뭔가 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OSEN=조은정 기자]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아트리움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에서 팀 K리그 팬 사인회가 열렸다.이날 팬 사인회에는 이승우(전북 현대) 정호연(광주FC) 최준(FC서울) 양민혁(강원 FC)이 참석했다.양민혁이 팬사인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29 /cej@osen.co.kr

- 어떤 선수가 토트넘을 상대로 대범한 퍼포먼스를 펼치게 될까.

내일은 민혁이의 무대를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 새로운 동료들과 감독님이 봤을 때 '아 정말 잘하는 선수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모두가 서포트해주면서 공을 많이 전달해 줄 것 같다. 민혁이가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잘 돕겠다.

- 양민혁에게 해준 조언이 있나.

이제 나가면 영어를 해야 한다. 언어를 빨리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미 배우고 있더라. 역시 요즘 친구들은 말을 안 해도 알아서 잘하는 것 같다. 영국에 가면 밥도 영국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오늘도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시켜먹으려 했는데 나가서 오믈렛과 팬케이크를 같이 먹고 왔다.

- 준비한 세레머니가 있는가.

우리도 모인 지 얼마 안 됐다. 선수들과 딱히 세레머니 얘기를 하진 않았다. 어제 민혁이랑 잠시 얘기하긴 했다. 민혁이에게 골 넣고 춤 추자고 했다. 너무 좋아하더라. (양민혁을) 저녁에 불러야겠다.

- 기대하고 있는 다른 유럽팀이 또 있는가.

바이에른 뮌헨이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이 너무나 기대된다. 쿠팡플레이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매년 뽑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 기대하겠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건넨다면.

매주 느끼는 거다. 매년 팬분들도 많아지고 있고, 경기장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 K리그를 찾아와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를 보고 K리그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찾아와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쿠팡플레이가 이렇게 좋은 팀들을 섭외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엔 바이에른 뮌헨이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기대하겠다. 쿠팡플레이 최고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