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여의도동, 정승우 기자] 김민재(28)는 기대를 드러냈고 토마스 뮐러(35, 이상 바이에른 뮌헨)는 승리를 다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후 1시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의 IFC에서 아우디 써머투어 2024, FC 바이에른 뮌헨 팬미팅을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는 김민재를 비롯해 토마스 뮐러, 콘라트 라이머가 함께했다. 행사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아우디 써머투어'는 FC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매년 진행하는 프리시즌 축구 대회로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다. 2014년 첫 번째 아우디 써머투어의 개최 이후 FC 바이에른 뮌헨은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세 차례 방문했으며,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구단의 높은 인기를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무려 6번이나 우승한 독일 최고 명문팀이다. 현재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고 있는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 유럽 축구 무대에서 든든한 수비를 보여주는 김민재와 유명한 독일 축구스타들이 뛰고 있는 FC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아우디 써머투어를 통해 한국에서의 첫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 팬들과 직접 만난 뮐러, 라이머, 김민재는 수백 명의 팬들 앞에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전하며 등장했다.
김민재는 "처음으로 소속팀과 함께 한국에 왔다. 한국의 주장 손흥민 선수와 뛰게 돼 기대된다"라며 3일 있을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우리 팀엔 유명한 선수들이 많다. 환대에 감사하다. 재미있는 경기 하겠다"라면서도 "사실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음식과 문화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뮐러는 이번 방한에 앞서 한국에서 꼭 해보고 싶은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한다. 첫 번째는 한우 맛보기, 두 번째는 토트넘전 승리하기, 마지막은 골프 쳐보기였다.
뮐러는 "한우 먹는 것, 축구 이기기, 골프 쳐보기. 이렇게 세 개를 하고 싶다. 한우는 어제 먹었고 한국엔 훌륭한 골프선수, 골프장이 많다고 들었다"라며 골프 즐기기에 앞서서 토트넘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다짐했다.
뮌헨 선수들은 한국 음식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에 김민재는 "계획을 짜뒀다. 어젠 다함께 회식했다. 메뉴는 한우였다. 유럽과 다른 방식의 고기 음식이라 선수들이 원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지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