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인천국제공항=안호근 기자]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내걸었던 대한민국 선수단의 상상초월 대선전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사격 대표팀을 빼고 설명할 수 없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화려한 총성을 울린 사격 대표팀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낸 사격 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수많은 취재진은 물론이고 팬들이 공항을 찾아 개선장군들을 반겼다.
한국 사격의 전설 진종오의 은퇴 이후 내리막 길을 걷는 것으로 보였던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가장 큰 반전을 써낸 종목 중 하나였다. 지난달 27일 공기소총 혼성에서 박하준(KT)과 금지현(이상 24·경기도청)이 은메달을 수확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김예지(31·임실군청)가 명승부를 펼치며 시상대 가장 높은 두 자리를 차지했다.
김예지는 개성 넘치는 폼과 패션 스타일 등으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로부터 "액션 영화에 섭외해야 한다, 액션이 따로 필요없다"며 주목을 받아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일 메달 소식을 전했다. 반효진(16·대구체고)이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리며 한국 사격의 밝은 미래를 기대케 했다.
김예지의 주종목으로 주목을 받은 여자 25m 권총에선 정작 김예지가 격발 실수로 0점을 쏘는 바람에 탈락했음에도 양지인(21·한국체대)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5일엔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속사권총에서 한국 사격에 은메달을 선사하며 겹경사를 이뤘다.
선수들의 얼굴엔 시종일관 미소가 피어 있었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도 실감하지 못했다는 선수들은 공항에 많은 인파를 통해 비로소 자신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낸지 체감하는 듯 했다.
반효진은 "100번째 금메달이라는 건 메달을 따고 나서야 알았다. 정말 영광"이라며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서 언제까지 활약하고 싶냐는 질문엔 "4,5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후엔) 코치를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금메달의 주인공 오예진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다고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늘 말했듯이 단단하고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려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지인은 "그동안 못 즐긴 휴가를 가서 쌓여 있는 스트레스도 풀고 싶다"면서도 "아직 국내 대회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재정비해서 국내 대회도 열심히 뛸 준비를 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마이크를 잡은 김예지는 이례적인 관심에 대해 "많은 분들이 환영을 해주시니까 이제야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일론 머스크님께서 사격을 많이 알려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 더 많이 사랑해달라. 정말 감사하다"고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격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달라고 당부한 김예지는 "친정에 내려가서 엄마, 아빠께 (금메달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고 딸의 목에도 한 번 걸어주고 싶다. 감사한 분들 밖에 없어 이야기를 하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다"고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인천국제공항=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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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대표팀 조영재(왼쪽부터), 오예진, 김예지, 반효진, 양지인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낸 사격 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수많은 취재진은 물론이고 팬들이 공항을 찾아 개선장군들을 반겼다.
한국 사격의 전설 진종오의 은퇴 이후 내리막 길을 걷는 것으로 보였던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가장 큰 반전을 써낸 종목 중 하나였다. 지난달 27일 공기소총 혼성에서 박하준(KT)과 금지현(이상 24·경기도청)이 은메달을 수확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김예지(31·임실군청)가 명승부를 펼치며 시상대 가장 높은 두 자리를 차지했다.
김예지는 개성 넘치는 폼과 패션 스타일 등으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로부터 "액션 영화에 섭외해야 한다, 액션이 따로 필요없다"며 주목을 받아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일 메달 소식을 전했다. 반효진(16·대구체고)이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리며 한국 사격의 밝은 미래를 기대케 했다.
김예지의 주종목으로 주목을 받은 여자 25m 권총에선 정작 김예지가 격발 실수로 0점을 쏘는 바람에 탈락했음에도 양지인(21·한국체대)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격 대표팀 선수단이 귀국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선수들의 얼굴엔 시종일관 미소가 피어 있었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도 실감하지 못했다는 선수들은 공항에 많은 인파를 통해 비로소 자신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낸지 체감하는 듯 했다.
반효진은 "100번째 금메달이라는 건 메달을 따고 나서야 알았다. 정말 영광"이라며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서 언제까지 활약하고 싶냐는 질문엔 "4,5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후엔) 코치를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금메달의 주인공 오예진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다고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늘 말했듯이 단단하고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려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지인은 "그동안 못 즐긴 휴가를 가서 쌓여 있는 스트레스도 풀고 싶다"면서도 "아직 국내 대회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재정비해서 국내 대회도 열심히 뛸 준비를 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마이크를 잡은 김예지는 이례적인 관심에 대해 "많은 분들이 환영을 해주시니까 이제야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일론 머스크님께서 사격을 많이 알려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 더 많이 사랑해달라. 정말 감사하다"고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격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달라고 당부한 김예지는 "친정에 내려가서 엄마, 아빠께 (금메달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고 딸의 목에도 한 번 걸어주고 싶다. 감사한 분들 밖에 없어 이야기를 하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다"고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파리 현지에서 경기를 마치고 함께 기념 셀카를 남기고 있는 사격 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스1 |
인천국제공항=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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