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데려온 텐 하흐도 '매각' 승인... 소문난 '먹튀' 안토니, 호날두의 알 나스르가 부른다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안토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먹튀’ 안토니(24)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와 한솥밥을 먹을까. 그의 알 나스르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돈 많은 구단이 맨유 안토니를 영입하고자 한다”라면서 해당 클럽은 알 나스르라고 전했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자신의 몸값을 못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맨유는 지난 2022년 여름 큰 기대 속 안토니를 품었다.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함께했던 그를 강력히 원했다. 이적료만 무려 옵션 포함 8600만 파운드(약 1503억 원)에 달했다.

그의 영입은 ‘실패’ 결말을 맺고 있다. 안토니는 데뷔전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더했지만, 이후로는 쭉 내리막을 걸었다. ‘첫 시즌’ 2022-2023 리그 2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후가 더 엉망이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서 단 1골만 넣었다. 

그를 데리고 왔던 텐 하흐 감독이 결국 결단을 낸 모양새다.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안토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 2023-2024시즌이 끝나자마자 맨유가 안토니를 정리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문제는 지나치게 높은 몸값. 이적시장 초반 맨유는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안토니의 주급을 전액 부담할 수 있는 팀에만 임대를 보내길 원한다.

당연히 안토니를 불러주는 팀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던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소속의 알 나스르가 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반년 정도 호흡을 맞췄던 안토니의 영입을 추천했을 가능성도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엄청난 부를 자랑하는 알 나스르가 바르셀로나 윙어 하피냐 영입에 합의하지 못한 뒤 안토니로 관심을 돌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맨유는 어느 정도 금전적인 손해도 각오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는 안토니의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7400만 원)를 해결할 수 있는 한 임대 제안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안토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토니와 맨유는 2027년까지 계약 돼 있다.

맨유 입장과 다르게 안토니는 잔류를 원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인 주니오르 페르도소는 "임대 가능성에 대한 보도들을 봤다. 안토니의 계획은 확실하다. 맨유에 남길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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