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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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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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AFPBBNews=뉴스1 |
한때 세계 정상급 골키퍼로 통했던 스페인 전설이 그라운드 복귀를 눈앞에 뒀다. 다비드 데 헤아(34)는 이탈리아 명문 구단으로 향한다.
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와 복귀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며 "그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즐길 준비 됐다'고 게시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돌연 데 헤아와 재계약을 취소했다. 당시 데 헤아는 SNS를 통해 날 선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맨유와 불화 끝에 데 헤아는 팀을 떠났고, 한 시즌 동안 무적 상태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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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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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AFPBBNews=뉴스1 |
이탈리아 명문으로 통하는 피오렌티나가 데 헤아에게 손을 내밀었다. 사실상 이적이 확정된 분위기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9일 SNS에 "데 헤아는 피오렌티나로 간다. 구단과 구두 합의를 마쳤다"며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한 시즌 계약 연장 옵션도 있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되어 있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할 때 남기는 'HERE WE GO' 문구도 함께 전했다. 유럽 최고 소식통에 따르면 데 헤아는 스페인 에이전트 호세 로렌조와 호세 카를로스의 중개 덕분에 이탈리아로 향하게 됐다.
데 헤아는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로 통한다. 무려 13년 동안 맨유 545경기를 뛰었다.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일원이기도 했다. 잉글랜드리그컵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도 함께했다.
하지만 맨유는 2022~2023시즌 시작 전 에릭 텐 하흐(54) 감독의 아약스 시절 애제자 안드레 오나나(29)와 계약을 체결한 뒤 데 헤아를 내팽개쳤다. 데 헤아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이적설에도 수차례 휩싸였지만, 끝내 어떤 구단과도 계약하지 않았다.
한 시즌을 기다린 데 헤아는 끝내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피오렌티나는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우승은 2001년 코파 이탈리아다. 지난 두 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까지 향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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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 가족.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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