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ERA 7.83' 김광현 향한 믿음, 이숭용 감독 ''올해만 야구하는 게 아니니까'' [인천 현장]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인천=김동윤 기자]
김광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광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에이스 김광현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숭용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이는 지금 흐름이 안 좋지만, 엘리아스도 마찬가지고 팀이 필요로 할 때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SSG는 선발 투수들의 난조로 힘겨운 5할 싸움을 하고 있다. 전반기에는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이탈이 문제였다면 후반기에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이 아쉬웠다. 김광현은 지난 4일 대구 삼성전 3이닝 8사사구(6볼넷 2몸에 맞는 볼) 4실점을 비롯해 후반기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83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 본인이 지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그렇게 본인이 고민하고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많이 인지하고 있고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텐데 개인적으로 분명히 반등할 거라 믿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해설위원부터 코치, 단장까지 다양한 직책을 역임한 이 감독이지만, 선발 투수 육성에는 새삼 깨닫는 게 많았다. 선수 육성에 있어 야수와 투수 중 누가 조금 더 시간이 걸릴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팀의) 상황에 따라 다르고 정답은 없다"면서도 "제일 키우기 어려운 건 포수지만, 선발 투수 육성도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우리 팀은 특히 군필 선발 투수가 없어서 찾는 데 계속 고민하고 있다. 퓨처스에서도 손시헌 감독과 시간이 될 때마다 통화하고 하면서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때까지 버텨주고 어린 투수들을 끌어줘야 하는 것이 김광현의 역할이다. 이 감독은 "올해만 야구를 하는 게 아니다. (김)광현이는 그동안 정말 잘해온 선수고 올해 같은 일이 어떻게 보면 처음 겪는 시련인데 누구에게나 과도기는 오고 업다운은 있을 수 있다. 광현이에게는 내년도 후년도 있기 때문에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혜롭게 잘 이겨낸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김민식(포수)-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오태곤(1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우완 송영진.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최원준.

이숭용 SSG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숭용 SSG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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