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 권원일, 4117일 만에 한국인 밴텀급 챔피언 도전한다...2년 전 KO패 안겨줬던 안드라지와 재회
입력 : 2024.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한국 밴텀급 파이터 권원일(29·랭킹 3위)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타이틀전을 치른다.

2025년 1월 24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원챔피언십 플래그십 이벤트 ONE 170이 개최된다. 이날 권원일은 밴텀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7·브라질)의 1차 방어전 상대로 링 위에 오른다.

지난 2022년 6월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 이후 967일 만에 재대결이다. 당시 밴텀급 4위였던 안드라지가 2위였던 권원일을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미들킥 KO로 꺾었다. 이 승리로 타이틀 도전 자격을 얻은 안드라지는 2023년 3월 제5대 챔피언 존 리네커(34·브라질)를 4라운드 TKO로 제압하고 6대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권원일은 이후 1년 1개월 만에 3연속 KO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원 워리어 시리즈(ONE Warrior Series)' 시즌3 우승자 마크 아벨라르도(33·뉴질랜드)와 원챔피언십 랭킹 4위 아르템 벨라흐(28·러시아)를 꺾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두 경기 연속 퍼포먼스 보너스를 받을 만큼 좋았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권원일을 두고 '파브리시우 안드라지와 1차전 패배 후 모든 경기에서 이긴 KO의 예술가'라고 소개했다.

권원일은 원챔피언십에서 거둔 9승이 모두 KO승이다. 홈페이지는 “날카롭고 깔끔한 복싱, 압도적인 파워, 재치 있는 풋워크는 보는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ONE 170 안드라지와 권원일의 타이틀전을 내다봤다.

권원일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4,117일 만에 한국인 선수가 원챔피언십 밴텀급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초대 챔피언이었던 김수철은 2013년 10월 1차 방어에 실패하며 챔피언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4년 12월 2대 챔피언 비비아누 페르난지스(브라질)의 2차 방어전에 도전자로 나선 김대환은 아쉽게 패배하며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권원일은 김대환 이후 3,704일 만에 원챔피언십 밴텀급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한국인이 됐다.

사진=원챔피언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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