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입장을 밝혔다. 다시 안세영(22, 삼성생명)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임직원의 해외 출장 시 항공권 이용과 관련, 일부 언론을 통해 잘못된 내용이 보도돼 정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2018년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참가를 위해 감독과 선수들이 이코노미석에 탔는데 임원진은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8년 11월 방송 보도였는데, 최근 안세영의 '폭탄 기자회견'과 함께 다시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이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9일 "협회 임원의 항공 이용 관련, 현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협회 임원 해외 출장 시 국제기구(BWF 등) 항공권 제공의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이코노미를 이용했다"라고 보도자료를 냈다.
협회는 "하지만,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은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지니스석을 이용한 적이 있었고 2018 팔램방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 전원이 비지니스를 이용해 언론의 질타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협회는 "부가적으로 현재 본 협회 여비 규정은 회장, 부회장은 비지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현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는 임원의 일반석 이용으로 아낀 예산을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협회가 제공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2021년부터 최근까지 세계배드민턴연맹 등 국제기구가 항공권을 제공했던 것을 제외하고 해외 출장 시 모두 일반석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도자와 선수는 '프레스티지석'을 이용했으나 이는 개인 마일리지 사용, 소속팀 지원 등 협회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의 좌석 등급 변경이었다.
협회는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한 차례 논란이 됐던 '비즈니스석'에 관해 설명했다. 이번 '비즈니스석 논란'은 안세영이 이야기한 부분이 아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게 많이 실망했다. 저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라며 협회의 부상 관련 사안에 실망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협회는 지난 7일 "협회에서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여부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음 알린다"라며 안세영의 주장에 반박했다.
안세영은 입국 당시 "지금 아무것도 협회, 팀이랑 이야기를 해본 게 아니다. 최대한 빨리 이야기를 해보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추후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