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맞대결’ 롯데 1차지명 투·타 유망주, 퓨처스에서 맞붙다…비운의 파이어볼러, 1년 후배 거포에 홈런 맞다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롯데 투수 윤성빈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1차지명 선후배가 퓨처스리그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군대 간 후배가 1년 선배를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9일 상동구장에서 퓨처스리그 상무와 경기를 치렀다. 롯데 선발 투수는 윤성빈이었다. 2017년 1차지명으로 입단했는데, 부상과 부진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있다. 

상무에는 2018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가 지난 6월 입대해 뛰고 있다. 한동희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윤성빈은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류현인을 2루수 땅볼, 박정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고, 한동희와 승부였다.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이재원을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조민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윤준호를 삼진으로 잡고 조세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제구가 흔들렸다. 2사 1,3루에서 김재상을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오태양도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윤성빈은 류현인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3루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0-2로 끌려갔다. 

윤성빈은 3회 선두타자 박정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실점 위기에서 한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이재원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루주자는 3루로 진루했고,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3루에서 조민성을 투수 땅볼 병살타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 삼자범퇴로 끝냈다. 윤준호는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조세진은 삼진, 김재상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롯데에서 뛰다 상무에 입대한 한동희 / OSEN DB

5회 선두타자 오태양을 삼진으로 잡고, 류현인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박정현을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한동희와 세 번째 승부였다. 한동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스코어는 0-4가 됐다. 윤성빈은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조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윤성빈은 5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는 5회 종료됐다. 

윤성빈은 지난달 30일 인천 SSG전에 무려 1951일 만에 1군 무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고 152km 직구와 140km 포크볼을 던졌지만,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18년 1군에서 18경기 뛰며 2승 5패를 기록한 이후 승리가 없다. 

롯데 투수 윤성빈 / OSEN DB

/orange@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