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최대 15만명의 관중의 함성이 야구장을 뒤덮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025년 8월 2일, 테네시주 브리스톨 스피드웨이에서 신시내티와 애틀랜타의 정규시즌 경기를 펼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는 스포츠팬들이 영원히 기억할 독특한 환경에서의 특별한 경기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신시내티와 애틀랜타는 역동적인 재능과 시장의 접근성 때문에 이상적인 매치업을 형성한다. 우리는 주말 내내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팬들과 경기를 축하하고 테네시 지역 전역에 스포츠와 음악 및 커뮤니티에서 풍부한 전통이 돋보이기를 기대한다’라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는 이미 여러차례 특별 경기장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흑인 리그였던 니그로 리그의 성지이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인 앨라배마주 버밍험의 릭우드 필드, 영화 ‘꿈의 구장’을 모티브로 한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꿈의 구장, 리틀리그 클래식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 군사 활동 기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 대학리그 최고 무대인 칼리지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네브레스카주 오마하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MLB.com’은 ‘전설적인 트랙에서 그라운드가 건설되어 미국에서 가장 큰 동립형 스포츠 경기장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트랙의 3번 코너와 4번 코너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라인을 따라 좌우 330피트, 중앙 400피트, 우중간 375피트, 좌중간 384피트로 꾸려질 예정이다’라며 ‘이 경기는 신시내티의 홈 경기르 치러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브리스톨 스피드웨이는 1961년에 문을 열었고 전미 스톡 자동차 협회(NASCAR), 나스카 레이스가 열리는 대표적인 트랙이다. 이 트랙은 최대 14만6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브리스톨 트랙에서 레이싱 외에 다른 스포츠 종목이 펼쳐진 적은 메이저리그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테네시 대학과 버지니아 공대의 대학 미식축구 경기가 열린 적 있다. 당시 이 경기는 15만6990명의 관중이 찾아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도 간이 관중석까지 합치면 15만 명이 넘는 관중이 올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 최다 관중은 지난 2008년 LA 다저스와 보스턴의 시범경기에서 기록한 11만5300명이다. 당시 다저스의 LA 연고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연고 이전 당시 최초의 홈구장이었던 LA 콜리세움에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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