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의 복귀 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베츠가 우익수로 복귀한다”고 알렸다. 복귀 시점은 밀워키전. 다저스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3연전이 끝나면 13일부터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MLB.com은 “베츠가 돌아오는 날은 밀워키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격수로 내보내고 싶다던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돌아오면 우익수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를 유격수로 내보내고 싶다고 말한걸 알고 있다”면서도 “(베츠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게 항상 바뀌는 듯하다. 지금은 베츠를 우익수로 내보내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베츠는 아메리칸리그에서 4차례 올스타, 4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실버슬러거는 3번 차지. 지난 2018년에는 MVP였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3회 수상했고 올스타로는 4차례 뽑혔다. 타격, 수비력 모두 뛰어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다.
베츠의 복귀 소식에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최고의 라인업 완성이다”면서 “베츠의 2번-우익수 복귀에 팬들이 환호한다. 유격수가 아닌 익숙한 우익수로 돌아온다”고 살폈다.
베츠는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우익수로 가장 많은 978경기를 뛰었다. 2루수로 116경기, 중견수로 223경기, 지명타자로 14경기, 유격수로 81경기 뛰었다.
또한 부상 전 1번 타자로 나서던 그는 2번 타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베츠 부상 이후 오타니 쇼헤이가 2번에서 1번으로 전진 배치 돼 다저스 공격을 이끌고 있다.
베츠가 돌아오면 오타니,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 라인업’이 다시 완성된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다. 프리먼은 지난 2020년 내셔널리그 MVP다.
‘더 다이제스트’는 “베츠, 오타니, 프리먼과 함께 MVP 트리오가 드디어 재결성된다. 다저스 팬들도 열광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베츠는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우완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97.9마일(약 157.6km) 강속구에 왼쪽 손을 맞아 교체됐다. 검진 결과 골절상이었다. 전력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타율 3할4리 10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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