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황희찬의 스승' 게리 오닐(41) 감독이 소속팀 울버햄튼(잉글랜드)과 재계약을 맺었다.
울버햄튼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닐 감독과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오닐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늘어났다. 울버햄튼은 오닐 감독뿐 아니라 팀 젠킨스 수석코치, 숀 데리, 이안 버치날, 닐 커틀러, 우디 듀어 등 5명의 코치와도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오닐 감독은 "정말 기쁘다"며 "울버햄튼에서의 시간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특별한 곳이라고 느꼈고, 앞으로도 새로운 여정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제프 시 울버햄튼 구단주도 "오닐 감독은 팀의 가장 중요한 멤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가 오랫동안 여기에 머물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닐 감독은 매우 열정적이고 겸손하다. 함께 일한 사령탑 중 가장 겸손하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감독 중 한 명"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지난 해 8월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오닐 감독은 짧은 시간에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2023시즌 치열한 잔류 경쟁을 벌였던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오닐 감독의 지휘 아래 13승7무18패(승점 46), 리그 14위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에도 진출했다. 초반부터 많은 승점을 확보한 덕분에 울버햄튼은 안정적으로 시즌을 운영했다. 리그 막판 10경기에서 1승2무7패로 부진했는데도 잔류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오닐 감독의 가장 큰 업적은 황희찬,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등 울버햄튼 선수들의 포텐을 제대로 터뜨려줬다는 것이다. 황희찬의 경우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몰아쳐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2021~2022, 2022~2023시즌 두 시즌을 모두 합쳐도 황희찬의 득점은 8골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이를 뛰어넘었다. 페드루 네투도 2골 9도움, 브라질 공격수 쿠냐도 12골로 황희찬과 함께 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울버햄튼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몰리뉴 뉴스도 "오닐 감독은 현재 팀의 많은 선수들을 스타로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다만 새 시즌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울버햄튼의 전력 공백이 심각하다. 팀 주장이자 핵심 센터백 맥스 킬먼은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공격 에이스 네투도 첼시로 옮길 전망이다. 공신력 최강으로 꼽히는 스포츠전문 디애슬레틱은 "첼시가 네투를 영입하기 위해 기본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90억 원)에,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이적료 300만 유로(44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선수를 아직 영입하지 않았다. 오닐 감독의 지도력이 새 시즌에도 빛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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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오닐 감독. /사진=울버햄튼 SNS |
울버햄튼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닐 감독과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오닐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늘어났다. 울버햄튼은 오닐 감독뿐 아니라 팀 젠킨스 수석코치, 숀 데리, 이안 버치날, 닐 커틀러, 우디 듀어 등 5명의 코치와도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오닐 감독은 "정말 기쁘다"며 "울버햄튼에서의 시간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특별한 곳이라고 느꼈고, 앞으로도 새로운 여정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제프 시 울버햄튼 구단주도 "오닐 감독은 팀의 가장 중요한 멤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가 오랫동안 여기에 머물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닐 감독은 매우 열정적이고 겸손하다. 함께 일한 사령탑 중 가장 겸손하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감독 중 한 명"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지난 해 8월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오닐 감독은 짧은 시간에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2023시즌 치열한 잔류 경쟁을 벌였던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오닐 감독의 지휘 아래 13승7무18패(승점 46), 리그 14위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에도 진출했다. 초반부터 많은 승점을 확보한 덕분에 울버햄튼은 안정적으로 시즌을 운영했다. 리그 막판 10경기에서 1승2무7패로 부진했는데도 잔류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오닐 감독의 가장 큰 업적은 황희찬,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등 울버햄튼 선수들의 포텐을 제대로 터뜨려줬다는 것이다. 황희찬의 경우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몰아쳐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2021~2022, 2022~2023시즌 두 시즌을 모두 합쳐도 황희찬의 득점은 8골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이를 뛰어넘었다. 페드루 네투도 2골 9도움, 브라질 공격수 쿠냐도 12골로 황희찬과 함께 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울버햄튼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몰리뉴 뉴스도 "오닐 감독은 현재 팀의 많은 선수들을 스타로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황희찬(왼쪽)과 게리 오닐 감독.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울버햄튼은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선수를 아직 영입하지 않았다. 오닐 감독의 지도력이 새 시즌에도 빛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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