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목할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임실군청)가 2024 파리 올림픽을 빛낸 10대 스타에 선정됐다.
미국 매체 NBC는 10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을 달군 화제의 스타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매체는 김예지의 이름을 두 번째로 소개했다. "한국 권총 사수 김예지는 온라인상에서 팬들에게 사격 실력과 자세로 화제가 됐다"며 "007은 비켜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올림픽 선수는 미래지향적인 스팀펑크 스타일의 안경과 짧은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뒷주머니에 딸이 준 작은 코끼리 인형을 움켜쥐고 있었다"며 "그녀의 외모는 (영화 007시리즈 주인공) 제임스 본드와 비교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의 활약 장면이 편집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났고 X(구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그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라,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예지는 뜨거운 관심 속에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해 오예진(19·IBK)과 나란히 금·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예지는 취재진과 만나 "파리에 있을 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환영을 해주시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며 "일론 머스크님께서 사격을 많이 알려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이 감사하다고도 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제가 더 많이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토록 뜨거운 관심에 대해선 '정말 생각지도 못한 사랑을 받았다. 아무래도 일론 머스크님 덕분인 것 같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사선에 섰을 때와는 달리 톡톡 튀는 입담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주종목인 25m 권총 급사에서 0점을 쏘며 메달을 놓친 후에도 "0점을 쏜다고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쿨한 답변으로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주변에선 '김예지 또 저러네' 그러고 마는데 이번에 보시고 다들 경기 할 때와 많이 다르다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하며 웃음 짓기도 했다.
사격을 알린 것에 대해 굉장히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더불어 "사격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사격이 정말 매력적인 종목"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많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너무 바쁜 일정이 계속된 탓일까. 김예지는 9일 전북 임실군 종합사격장에서 기자회견 도중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행스럽게도 10분 만에 회복하긴 했지만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았고 과도한 긴장감과 누적된 피로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그만큼 너무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김예지와 함께 10대 스타에 선정된 선수로는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초콜릿 머핀으로 다양한 영상을 올린 노르웨이 수영 대표팀 헨리크 크리스티안센과 경기에 나서기 직전까지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어 '슈퍼맨'과 비교된 미국 체조 선수 스티븐 네도로시크 등이 선정됐다.
한때 연인 사이였다가 올림픽 직전 헤어진 것으로 알려진 체코 테니스 대표팀 토마시 마하치, 카테리나 시니아코바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테니스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키스해 결별 소식을 알고 있던 팬들을 놀라게 하고도 현재 둘의 사이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체조 선수 조르지아 빌라, 호주의 브레이킹 비걸 선수 레이철 건, 미국 럭비 선수 일료나 마허, 서핑 경기장에서 NBC 리포터로 활약한 미국의 코미디언 콜린 조스트, 육상 장대높이뛰기 우승자 스웨덴의 아먼드 듀플랜티스가 명단도 10대 스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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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AFPBBNews=뉴스1 |
미국 매체 NBC는 10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을 달군 화제의 스타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매체는 김예지의 이름을 두 번째로 소개했다. "한국 권총 사수 김예지는 온라인상에서 팬들에게 사격 실력과 자세로 화제가 됐다"며 "007은 비켜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올림픽 선수는 미래지향적인 스팀펑크 스타일의 안경과 짧은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뒷주머니에 딸이 준 작은 코끼리 인형을 움켜쥐고 있었다"며 "그녀의 외모는 (영화 007시리즈 주인공) 제임스 본드와 비교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의 활약 장면이 편집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났고 X(구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그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라,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예지는 뜨거운 관심 속에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해 오예진(19·IBK)과 나란히 금·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지. /사진=뉴스1 |
이토록 뜨거운 관심에 대해선 '정말 생각지도 못한 사랑을 받았다. 아무래도 일론 머스크님 덕분인 것 같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사선에 섰을 때와는 달리 톡톡 튀는 입담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주종목인 25m 권총 급사에서 0점을 쏘며 메달을 놓친 후에도 "0점을 쏜다고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쿨한 답변으로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주변에선 '김예지 또 저러네' 그러고 마는데 이번에 보시고 다들 경기 할 때와 많이 다르다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하며 웃음 짓기도 했다.
사격을 알린 것에 대해 굉장히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더불어 "사격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사격이 정말 매력적인 종목"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많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9일 임실군청에서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는 김예지. /사진=뉴스1 |
한편 김예지와 함께 10대 스타에 선정된 선수로는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초콜릿 머핀으로 다양한 영상을 올린 노르웨이 수영 대표팀 헨리크 크리스티안센과 경기에 나서기 직전까지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어 '슈퍼맨'과 비교된 미국 체조 선수 스티븐 네도로시크 등이 선정됐다.
한때 연인 사이였다가 올림픽 직전 헤어진 것으로 알려진 체코 테니스 대표팀 토마시 마하치, 카테리나 시니아코바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테니스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키스해 결별 소식을 알고 있던 팬들을 놀라게 하고도 현재 둘의 사이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체조 선수 조르지아 빌라, 호주의 브레이킹 비걸 선수 레이철 건, 미국 럭비 선수 일료나 마허, 서핑 경기장에서 NBC 리포터로 활약한 미국의 코미디언 콜린 조스트, 육상 장대높이뛰기 우승자 스웨덴의 아먼드 듀플랜티스가 명단도 10대 스타 중 하나로 선정됐다.
기자회견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김예지. /사진=뉴시스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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