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났잖아요” 5출루 3도루 대활약→5G 10안타, 정수빈이 사랑하는 계절이 왔다
입력 : 2024.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두산 베어스 정수빈.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정수빈(34)이 가을야구 활약을 예고했다. 

정수빈은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3볼넷 3도루로 활약했다. 한 경기 3도루는 개인 한 경기 최다도루 기록이다. 정수빈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10-6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더운 날씨에도 5출루에 3도루까지 기록한 정수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냥 하다보니까 5출루를 하게 됐다. 도루도 뛸 상황이 되면 항상 뛰려고 한다. 오늘은 많이 나갔고 뒬 상황이 많아서 하다보니까 3도루를 하게 된 것 같다. (날씨가 더워서) 이렇게 많이 뛰면 물론 힘들다. 힘들지만 우리는 지금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소중하다. 그리고 이제 시즌이 얼마 안남았으니 좀 더 힘을 내려고 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 /OSEN DB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수빈이) 요즘 좀 한다. 시즌 초반에는 작년만큼 야구를 하지 못했는데 후반기 들어서는 페이스가 좋아진 것 같다. (정)수빈이는 더 좋아질 수 있다. 나는 항상 1번타자로서 우리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라며 정수빈의 후반기 활약을 기대했다. 

정수빈은 올 시즌 106경기 타율 2할8푼4리(395타수 112안타) 3홈런 33타점 76득점 43도루 OPS .725를 기록중이다. 최근에는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지난 6일 LG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이다. 이 기간 타율은 4할7푼6리(21타수 10안타)에 달하며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 /OSEN DB

가을야구에서 언제나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 정수빈은 지난해에도 8월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일단 이번주에 입추가 지났다”라며 웃은 정수빈은 “신기하게도 입추 이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그런 이미지가 부담이 되기도 한다. 입추가 지나고 가을이 오면 무조건 잘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있는데 그래도 다행스럽게 컨디션이 올라와서 좋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의 합류로 타선의 힘이 배가 됐다. 제러드는 10경기 타율 4할5푼(40타수 18안타) 5홈런 18타점 12득점 OPS 1.490으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정수빈은 “사실 내가 출루를 하게 되면 뒤에 좋은 타자들이 너무 많다. 내가 어떻게 해서든지 출루만 한다면 득점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출루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제러드도 온지 얼마 안됐지만 너무나 좋은 선수다. 내가 루상에 나가면 득점 확률이 더 높아질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출루를 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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