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 서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67kg 초과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로레나 브란들(독일)과의 대회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승리,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은 두 개 대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이다빈의 1라운드 출발은 좋았다. 상대에게 한 차례도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4-2로 첫 라운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그는 고전했다. 머리 공격 1번, 몸통 공격 2번을 허용했고, 감점까지 2번 나왔다. 9점을 내줬다. 상대 몸통을 치며 반격에 나선 데 이어 발로 머리까지 타격했지만, 2라운드를 5-9로 내줬다.

메달 획득 여부가 갈리는 3라운드. 이다빈은 발차기로 상대의 혼을 빼놓았다. 3-0으로 앞서고 있던 종료 30초 전 뒤후려차기가 일품이었다. 브란들의 머리 보호구를 날리는 강력한 발차기였다. 여기에 몸통 공격까지 성공한 이다빈은 상대 감점까지 유도, 13-2로 3라운드를 마쳤다. 동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이었다. 

이다빈의 동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태권도의 3번째 메달이다.

지난 7일 남자 58kg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kg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빛 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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