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비보이 선수로서 불혹의 나이인 김홍열(HONGTEN·40·도봉구청)의 라스트 댄스가 끝났다. 비록 2024 파리올림픽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했다.
김홍열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랑 콩코르드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비보이 조별리그 C조 배틀에서 2승 1패로 조3위를 기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림픽 사상 첫 비보이 종목에 출전한 김홍열은 1라운드에서 2000년생 리-루 디우프(리·네덜란드)에게 0-2로 패배했다. 2라운드에서는 라개트 가에탕 로드리그(라개트·프랑스)를 상대로 1-1로 비기고 득표수에서 11-7로 앞섰다. 3라운드에서는 제프리 마이크 루이스(제프로·미국)에 득표수 11-7로 승리했다.
제프로와 리가 조별리그에서 총 5, 4라운드를 챙기며 각각 조 1,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김홍열은 총 2라운드와 27표를 기록하며 조3위로 아쉽게 8강 문턱을 밟지 못했다.
김홍열은 제프로와 마지막 경기에서 투혼을 불살랐다. 제프로는 유력한 메달 후보인 리를 2-0(득표 16-2)으로 꺾은 비보이 강자다. 김홍열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몸이 풀린 듯 환상적인 무브를 선보였다. 제프로에게 첫 번째 라운드는 내줬지만, 두 번째 라운드에서 승리하고 득표수에서도 앞서는 저력을 뽐냈다.
1차전 결과가 아쉬웠다. 김홍열은 비보이 신예 리와 대결에서 0-2(득표수 5-13)으로 졌다. 관록의 비보이 김홍열은 클래식한 무브를 선보였지만, '젊은 피' 리의 강력한 연기에 밀리며 두 라운드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지난 6월 올림픽예선시리즈(OQS) 부다페스트 준결승에서도 리에 0-3으로 패배한 바 있다.
김홍열은 올림픽 대회 전 '파리올림픽 2024'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무대는 제 인생에서 라스트 댄스이자 커리어 하이를 찍을 완벽한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홍텐'의 마지막 춤은 올림픽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비록 조별리그를 뚫지 못하며 메달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노련하고 화려한 무브는 심사위원들의 선택과 박수갈채를 끌어내기 충분했다.
한편 비보이 종목은 2028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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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홍텐' 김홍열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홍열은 조 3위로 본선 8강에 오르지 못하며 라스트 댄스를 마무리했다. /사진=뉴시스 |
김홍열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랑 콩코르드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비보이 조별리그 C조 배틀에서 2승 1패로 조3위를 기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림픽 사상 첫 비보이 종목에 출전한 김홍열은 1라운드에서 2000년생 리-루 디우프(리·네덜란드)에게 0-2로 패배했다. 2라운드에서는 라개트 가에탕 로드리그(라개트·프랑스)를 상대로 1-1로 비기고 득표수에서 11-7로 앞섰다. 3라운드에서는 제프리 마이크 루이스(제프로·미국)에 득표수 11-7로 승리했다.
제프로와 리가 조별리그에서 총 5, 4라운드를 챙기며 각각 조 1,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김홍열은 총 2라운드와 27표를 기록하며 조3위로 아쉽게 8강 문턱을 밟지 못했다.
비보이 '홍텐' 김홍열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홍열은 조 3위로 본선 8강에 오르지 못하며 라스트 댄스를 마무리했다. /사진=뉴시스 |
1차전 결과가 아쉬웠다. 김홍열은 비보이 신예 리와 대결에서 0-2(득표수 5-13)으로 졌다. 관록의 비보이 김홍열은 클래식한 무브를 선보였지만, '젊은 피' 리의 강력한 연기에 밀리며 두 라운드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지난 6월 올림픽예선시리즈(OQS) 부다페스트 준결승에서도 리에 0-3으로 패배한 바 있다.
김홍열은 올림픽 대회 전 '파리올림픽 2024'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무대는 제 인생에서 라스트 댄스이자 커리어 하이를 찍을 완벽한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홍텐'의 마지막 춤은 올림픽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비록 조별리그를 뚫지 못하며 메달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노련하고 화려한 무브는 심사위원들의 선택과 박수갈채를 끌어내기 충분했다.
한편 비보이 종목은 2028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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