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김광현에게 여전한 믿음을 보냈다.
이숭용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공 하나가 좀 높게 들어간게 참 아쉽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좋은 공을 뿌렸지만 중요한 순간 제러드 영에게 홈런 한 방을 맞은 것이 많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불펜진도 줄줄이 실점을 하며 김광현의 승리를 날렸다. 김광현은 후반기 들어 6경기(28이닝)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71으로 부진한 성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예전 같았으면 그 높은 공 하나가 파울이 되거나 범타가 됐을 것이다. 지금은 그 공이 장타로 이어진다. 올해 그런걸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본인도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늘 말하지만 이겨낼 것이다. 정말 팀이 필요할 때는 해줄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위축되지 말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라고 김광현을 격려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김민식(포수)-하재훈(우익수)-전의산(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이로운과 이건욱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전의산과 최현석이 콜업됐다.
이숭용 감독은 “(오)태곤이는 휴식을 주려고 선발에서 뺐다. 너무 휴식 없이 달려왔다. (전)의산이가 타격감이 좋아서 바로 쓰려고 한다. (이)로운이도 휴식을 주려고 내렸다. 로운이도 그렇고 어린 친구들이 전반기 내내 너무 잘 해줬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이다. 솔직히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지만 너무 버거워 하는 것 같다. 아직 30경기 정도가 남았기 때문에 지금 휴식을 주자고 방향을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