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붙어본 염기훈, 신태용 감독과 함께한다니'' 기대 폭발... '윙어 황금세대' 인니 국대 코치로
입력 : 2024.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염기훈 전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염기훈 전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한 염기훈(41)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신태용(54) 감독을 도울 공격 코치로 합류한다.

인도네시아 매체 '유어세이'는 1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축구계는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염기훈의 인도네시아 대표팀 합류에 적잖이 놀랐다. 그는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에서 함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언론 '수아라 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염기훈은 공격 코치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염기훈 코치의 합류에 '유어세이'는 "염기훈 코치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발전시킬 수 있는 지도자다. 공격수들의 기량을 갈고 닦을 사람이 필요했다"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에는 라파엘 스트라위크(ADO덴하흐), 위탄 술라에만(페르시자 자카르타), 라그나르 오랏망운(흐로닝헌) 등 윙어가 많다. 염기훈이 공격 코치로 기용된 이유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중. 넘어진 염기훈(위쪽)과 리오넬 메시(가운데). /AFPBBNews=뉴스1
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중. 넘어진 염기훈(위쪽)과 리오넬 메시(가운데). /AFPBBNews=뉴스1
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4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인도네시아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4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인도네시아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도네시아 매체 '비바'는 염기훈 코치의 선수 생활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신태용 감독이 데려온 염기훈 코치는 프로 선수 시절 황금 같은 경험을 쌓았다"며 "염기훈 코치는 세계적인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당시 FC바르셀로나)와 정면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두 선수는 같은 경기장에서 뛰었다"고 알렸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5일부터 진행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과 염기훈 코치의 인도네시아는 C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호주, 바레인, 중국과 경쟁한다. 조2위까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PO)로 향한다.

지난해 창단 후 첫 K리그2로 강등당한 수원은 올해 염기훈 정식 감독 체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염기훈 감독의 수원은 강호 FC안양을 이기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5월 들어 5연패를 기록하는 등 급격히 성적이 확 꺾였다.

끝내 염기훈 감독은 지난 5월 서울 이랜드와 경기가 끝난 뒤 박경훈(63) 수원 단장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수원은 변성환(45)을 10대 감독으로 선임하는 강수를 뒀다. 변성환 감독 지도 아래 수원은 K리그2 8경기서 3승 5무를 기록 중이다.

선수들을 독려하는 염기훈 전 수원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선수들을 독려하는 염기훈 전 수원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지난 4월 카타르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지난 4월 카타르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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