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디플러스 기아(DK)가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담금질에 돌입했다. DK가 T1전 업셋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탄 농심을 풀세트 승부 끝에 제압하고 신바람 3연승을 구가했다.
DK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에이밍’ 김하람과 ‘킹겐’ 황성훈이 2, 3세트 승부처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DK는 시즌 11승(5패 득실 +9)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4위 T1(8승 7패 득실 +1)과 승차를 2.5 경기 차이로 벌렸다. 농심은 시즌 12패(4승 득실 -14)째를 당했다. 순위는 변함없이 8위.
T1전 승리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농심이 제대로 흐름을 타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탑 오로라, 미드 제리, 봇 닐라, 서포터 세나로 소위 팔이 긴 챔프를 넷이나 포진 시킨 농심은 초반부터 팔 길이를 십분 살린 강한 압박 운영으로 잡은 주도권을 잘 지키면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난타전 끝에 서전을 내준 DK도 2세트 밴픽을 수정해 반격에 나섰다. 흐름을 탄 농심이 2세트 중반까지 DK를 쥐고 흔들며 협곡에 지배력을 행사했다. 위기의 순간 이즈리얼을 잡은 ‘에이밍’이 노킬 캐리로 대반격의 중심이 되면서 경기를 터뜨리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추격에 성공한 DK는 3세트 ‘킹겐’ 황성훈이 오로라로 농심 진영의 성장을 공략하면서 33분 11초만에 넥서스를 공략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