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한국의 '올림픽 양궁 신화'를 이어간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이번 파리 올림픽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어 김우진과 임시현이 대회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부터 국제종합대회를 마친 후 선수단 MVP를 뽑는다. 파리에서 올림픽을 취재한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김우진과 임시현이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면서 영광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포함해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3관왕 대업을 달성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부터 한국의 3연패를 이끌었고, 개인전에서도 개인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와 2020년 도쿄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던 김우진은 이번 대회 3관왕을 통해 올림픽에서만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기존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 가지고 있던 동·하계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 개수를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2003년생인 임시현도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신궁' 계보를 이어갔다.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그리고 김우진과 출전한 혼성 단체전을 휩쓸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2020 도쿄 대회의 안산(양궁)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과 조를 이뤄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 올림픽 10연패 금자탑을 이룩했다. 이어 개인전까지 수상하면서 2012년 기보배(36)부터 이어진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4회 연속으로 이어갔다.
김우진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한국 양궁)에겐 항상 위협이 있었다. 우리가 가장 강하다는 걸 모든 나라 선수가 알고, 다들 한국에 맞춰 전략을 짜 오다 보니 우리는 항상 수비 하는 입장이다. 그런 위기를 계속해서 겪다 보니 (승부처에서도) 슬기롭게 잘 해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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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 임시현이 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4강 인도의 안키타 바캇, 다이라즈 봄마데바라 조와의 경기를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대한체육회는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어 김우진과 임시현이 대회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부터 국제종합대회를 마친 후 선수단 MVP를 뽑는다. 파리에서 올림픽을 취재한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김우진과 임시현이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면서 영광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포함해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3관왕 대업을 달성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부터 한국의 3연패를 이끌었고, 개인전에서도 개인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와 2020년 도쿄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던 김우진은 이번 대회 3관왕을 통해 올림픽에서만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기존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 가지고 있던 동·하계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 개수를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한국 여자 양궁의 임시현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개인전 준결승 전훈영과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과 조를 이뤄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 올림픽 10연패 금자탑을 이룩했다. 이어 개인전까지 수상하면서 2012년 기보배(36)부터 이어진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4회 연속으로 이어갔다.
김우진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한국 양궁)에겐 항상 위협이 있었다. 우리가 가장 강하다는 걸 모든 나라 선수가 알고, 다들 한국에 맞춰 전략을 짜 오다 보니 우리는 항상 수비 하는 입장이다. 그런 위기를 계속해서 겪다 보니 (승부처에서도) 슬기롭게 잘 해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양궁 김우진. /사진=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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