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화끈한 타격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1-9 난타전에서 승리하고 3연패를 끊었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 스윕패 위기를 모면했다.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 몰렸던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김민식(포수)-하재훈(우익수)-전의산(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 타선은 이날 11안타 3홈런을 몰아쳤다. 최지훈(시즌 10호), 한유섬(시즌 20호), 하재훈(시즌 7호)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지훈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 하재훈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활약이다. 정준재는 3안타 경기를 했고 최정은 2타점을 올렸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5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장지훈(⅔이닝 무실점)-한두솔(1⅓이닝 무실점)-백승건(⅓이닝 3실점)-노경은(⅔이닝 1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위기가 있었지만 승리를 지켰다. 조병현은 시즌 2세이브를 따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유격수)가 선발출장했다. 두산 타선도 13안타 2홈런을 터뜨리며 SSG 못지않은 화력을 과시했다. 제러드는 시즌 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 강승호는 시즌 16호 홈런을 날렸고 허경민은 3안타 경기를 했다. 김재환, 김기연, 전민재는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곽빈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이교훈(1이닝 3실점)-권휘(2⅓이닝 2실점)-김유성(1⅔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크게 고전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2연승을 마감했다.
SSG는 1회말 1사에서 정준재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최정은 1사 2루에서 삼진을 당했고 에레디아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양석환은 삼진을 당했지만 김재환이 안타를 날렸고 오원석의 투수 견제 실책이 나오며 1사 2, 3루가 됐다. 허경민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서 김기연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전민재는 삼진을 당했고 정수빈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3-0으로 이닝이 끝났다.
SSG는 2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박성한은 삼진을 당했지만 이후 김민식 볼넷, 하재훈 1타점 2루타, 전의산 1타점 희생플라이, 최지훈 1타점 적시타, 정준재 안타, 최정 2타점 2루타를 몰아치면서 SSG는 단숨에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3회초 1사에서 제러드가 솔로홈런을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SSG도 3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곧바로 응수했다. 이어서 박성한의 2루타와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하재훈이 투런홈런을 날렸고 전의산의 유격수 뜬공 이후 최지훈도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점수차는 9-4까지 벌어졌다.
2회와 3회 연달아 대량실점을 허용한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의 안타와 허경민의 진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기연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전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한 점을 따라갔다. 5회에는 선두타자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냈고 제러드가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양의지, 양석환, 김재환이 모두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6회 1사에서 김기연이 안타를 날렸다. 전민재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정수빈과 강승호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SSG는 장지훈을 한두솔로 교체했고 한두솔은 제러드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만루 위기를 막았다.
SSG는 6회말 1사에서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서 정준재가 기습번트를 댔고 투수 권휘가 악송구를 하면서 1루주자 최지훈은 홈까지 쇄도했다. 정준재도 2루에 안착해 1사 2루 찬스가 이어졌다. 최정의 볼넷에 이어서는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11-5를 만들었다.
두산은 8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2루타와 포일로 3루까지 들어갔다. 김기연은 삼진을 당했지만 전민재가 1타점 내야안타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고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갔다. 정수빈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되자 SSG는 백승건을 노경은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강승호는 노경은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9-11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제러드와 양석환도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김재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더 이상의 따라가는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두산은 선두타자 허경민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며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기연이 삼진을 당했고 전민재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정수빈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길었던 승부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