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이강인(23)이 러브콜의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11일(한국시간) "PSG의 천재 선수 '리'를 향해 사우디의 관심이 쏠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풋메르카토'도 10일 "사우디가 이강인과 PSG에 'XXL'급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풋 메르카토'는 "지난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한 구단이 이강인의 영입에 대해 7000만 유로(약 1043억원)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PSG가 단번에 거절했다. 이는 이강인을 향한 PSG의 기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을 노리는 사우디 팀들에 대해 PSG가 다시 한번 강경한 입장을 보여야 할 때가 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사우디의 한 구단은 이강인을 사우디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우디 팀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앞세워 이강인을 유혹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PSG에 엄청난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인데 PSG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사르), 네이마르(알 힐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등 과거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현재 사우디에서 뛰는 슈퍼스타들과 비슷한 대우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현재 사우디리그 연봉 1위는 호날두로 2억 유로(약 30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 벤제마도 연봉 1억 유로(약 1509억원) 이상을 받는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을 노리는 사우디 팀은 연봉 1억 유로 이상을 제안한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강인이 PSG를 1년 만에 떠나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아직 4년이나 남아있다. 이강인은 파리 생활에 만족하고 꼭 이적할 생각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자"라고 전했다.
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이강인은 프리시즌 훈련이 한창이다. 최근 치른 2경기 모두 맹활약했다. 지난 8일 슈투름그라츠전에서는 프리시즌 첫 경기 출전임에도 몸놀림은 가벼웠다. 공간으로 찌르는 특유의 침투 패스는 여전했고, 상대 수비 여러 명이 달라붙어도 특유의 유려한 드리블과 탈압박으로 벗겨냈다. 측면과 중앙에서 동료의 연계 플레이도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의 패스성공률은 96%(45/47)에 달했다. 롱패스 성공률도 84%였다. 슈팅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지만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키패스를 한 차례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또 전반 12분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득점의 기점이 되는 활약을 펼쳤다.
11일 라이프치히전에서도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패스, 골문으로 연결하는 정확한 왼발 크로스는 이날도 빛났다.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의 패스성공률 93%,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했다. 선발 선수 중 최고 평점인 7점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지난 시즌 공식전 35경기 출전했다. 리그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트로피 데 샹피옹 1골까지 총 5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PSG 이적 첫해에 리그앙과 트로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까지 우승컵 3개를 들어 올린 이강인이다.
PSG라는 빅클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여러 유럽 구단의 관심이 이어졌다. 올 여름 이강인을 향한 이적설도 처음이 아니다.
최근 EPL 뉴캐슬,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이 지난달 PSG 프리시즌 첫 훈련에 불참하자 이적설은 더욱 세차게 타오르기도 했다. 현지 팬들은 이강인이 팀과 결별하거나 이적을 요구하기 위해 훈련에 빠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밝은 모습으로 PSG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적설을 완전히 불식시켰다.
PSG도 이강인을 이적시킬 생각이 전혀 없다. 다른 팀의 관심을 원천차단하며 협상조차 응하지 않고 있다. 특히 PSG는 최근 나폴리와 공격수 빅터 오시멘 협상 과정에서 이강인을 요구하는 상대 제안은 단번에 차단하기도 했다.
'풋 메르카토'도 지난달 "이강인을 팔지 않기로 한 결정은 PSG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가길 원하는 목표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어 "논리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도 이강인은 팀을 떠날 이유가 없다. 다음 시즌에도 PSG에 잔류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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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미드필더 이강인. /AFPBBNews=뉴스1 |
영국 '트리발 풋볼'은 11일(한국시간) "PSG의 천재 선수 '리'를 향해 사우디의 관심이 쏠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풋메르카토'도 10일 "사우디가 이강인과 PSG에 'XXL'급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풋 메르카토'는 "지난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한 구단이 이강인의 영입에 대해 7000만 유로(약 1043억원)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PSG가 단번에 거절했다. 이는 이강인을 향한 PSG의 기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을 노리는 사우디 팀들에 대해 PSG가 다시 한번 강경한 입장을 보여야 할 때가 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사우디의 한 구단은 이강인을 사우디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우디 팀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앞세워 이강인을 유혹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PSG에 엄청난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인데 PSG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사르), 네이마르(알 힐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등 과거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현재 사우디에서 뛰는 슈퍼스타들과 비슷한 대우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현재 사우디리그 연봉 1위는 호날두로 2억 유로(약 30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 벤제마도 연봉 1억 유로(약 1509억원) 이상을 받는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을 노리는 사우디 팀은 연봉 1억 유로 이상을 제안한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강인이 PSG를 1년 만에 떠나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아직 4년이나 남아있다. 이강인은 파리 생활에 만족하고 꼭 이적할 생각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자"라고 전했다.
경기 중 볼트래핑하는 이강인의 모습. /AFPBBNews=뉴스1 |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의 패스성공률은 96%(45/47)에 달했다. 롱패스 성공률도 84%였다. 슈팅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지만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키패스를 한 차례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또 전반 12분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득점의 기점이 되는 활약을 펼쳤다.
11일 라이프치히전에서도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패스, 골문으로 연결하는 정확한 왼발 크로스는 이날도 빛났다.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의 패스성공률 93%,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했다. 선발 선수 중 최고 평점인 7점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지난 시즌 공식전 35경기 출전했다. 리그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트로피 데 샹피옹 1골까지 총 5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PSG 이적 첫해에 리그앙과 트로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까지 우승컵 3개를 들어 올린 이강인이다.
PSG라는 빅클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여러 유럽 구단의 관심이 이어졌다. 올 여름 이강인을 향한 이적설도 처음이 아니다.
최근 EPL 뉴캐슬,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이 지난달 PSG 프리시즌 첫 훈련에 불참하자 이적설은 더욱 세차게 타오르기도 했다. 현지 팬들은 이강인이 팀과 결별하거나 이적을 요구하기 위해 훈련에 빠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밝은 모습으로 PSG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적설을 완전히 불식시켰다.
PSG도 이강인을 이적시킬 생각이 전혀 없다. 다른 팀의 관심을 원천차단하며 협상조차 응하지 않고 있다. 특히 PSG는 최근 나폴리와 공격수 빅터 오시멘 협상 과정에서 이강인을 요구하는 상대 제안은 단번에 차단하기도 했다.
'풋 메르카토'도 지난달 "이강인을 팔지 않기로 한 결정은 PSG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가길 원하는 목표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어 "논리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도 이강인은 팀을 떠날 이유가 없다. 다음 시즌에도 PSG에 잔류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강인.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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