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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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뮌헨 공항에 도착한 모습. /사진=플로리안 플라텐버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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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공항에 도착한 마즈라위. /사진=스카이스포츠 영상 갈무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형 수비수 두 명을 동시에 데려오기 직전이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24)와 누사이르 마즈라위(27·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잉글랜드행을 위해 공항으로 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뮌헨을 떠나 맨유 메디컬테스트를 받으러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더 리흐트는 캐리어를 들고 차에서 내렸다. 마즈라위는 이미 도착한 상태였다.
독일 유력 소식통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도 현장에 있었다. 그는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는 뮌헨 공항에 있다. 그들은 맨체스터로 향한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맨유에 도착한 뒤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에릭 텐 하흐(54) 감독 체제의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계획을 이뤘다. 플라텐버그는 "보도에 따르면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는 최초 5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한다"고 알렸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해당 소식을 실었다. 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맨유는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의 날을 계획하고 있다"며 "뮌헨은 더 리흐트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48억 원)를 받기로 합의했다. 마즈라위는 총 2000만 유로(약 300억 원)에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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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더 리흐트(왼쪽)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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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흐트가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가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영상 갈무리 |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았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뮌헨과 꾸준히 대화를 나눴던 맨유가 끝내 설득에 성공한 분위기다. 지난 시즌 맨유 부주장 라파엘 바란(31)은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코모로 떠났다. 더 리흐트는 바란의 대체자로 맨유 핵심 센터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오른쪽 풀백에도 깊이를 더했다. 마즈라위 또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아약스에서 활약한 수비수다. 맨유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7)와 아약스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문장과 수비진의 소통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10대 시절부터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통한 더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과 약 5년 만에 재회한다. 더 리흐트는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약스의 4강 진출 당시 팀의 주장이자 핵심 센터백으로 유럽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와 뮌헨을 거치며 뛰어난 수비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수비 문제로 수년간 골머리를 앓았던 맨유의 수비 안정화를 이룰 준척급 자원이다.
불과 몇 시간 뒤에는 맨유에서 두 선수의 영입을 동시에 발표할 듯하다. 로마노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메디컬테스트가 끝나면 맨유는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 영입 소식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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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더 리흐트(왼쪽)와 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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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컵을 들고 미소짓는 텐 하흐 감독.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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