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픈 것일까' 키움 조상우, 어깨 부상 복귀 1주일 만에 다시 2군행...삼성 좌승현도 1군 말소
입력 : 2024.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가 없는 월요일, 총 6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여기에는 최근 어깨 통증에서 돌아왔고 트레이드 시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30)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BO는 12일, 1군 엔트리 등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6명의 선수가 1군에서 말소됐는데 모두 투수다. LG 트윈스 임준형과 정지헌, KT 이상동, SSG 백승건, 삼성 좌완 이승현, 그리고 키움 조상우가 1군에서 제외됐다. 

조상우는 올 시즌 사회복무요원을 마치고 복귀해 44경기 승리 없이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 감각 문제로 구위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과거 강력한 구위를 회복했다. 

하지만 조상우는 지난 7월 11일 한화전(2이닝 4탈삼진 무실점) 이후 어깨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생각보다 부상 상태가 심해 주사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 때 리그 전체가 조상우를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로 뜨거웠다. 지명권을 원하는 키움은 조상우를 트레이드 매물로 올려놓은 뒤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명권 트레이드에 부담을 느낀 구단들은 시장에서 철수, 조상우는 잔류했다. 

3주 가량의 재활을 마치고 지난 6일 고척 SSG전에 복귀한 조상우. 그러나 0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키움이 2-2 동점을 허용한 7회초 2사 2루에서 김성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최정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역전 1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역전을 허용한 조상우는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OSEN DB

이어진 2사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5구 직구를 던졌다가 또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한유섬에게는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연달아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양지율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부상 이전 평균 145km였던 구속이 이날은 최고 145km에 불과했다.

부상 복귀전 이후 3일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 한화전에서 조상우는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1사 후 황영묵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146km의 패스트볼을 던지다 안타로 이어졌다. 이후 최재훈의 대타 하주석에게 유격수 내야안타까지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장진혁을 좌익수 뜬공, 페라자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최고 구속146km(스포츠투아이 PTS 기준)에 그쳤다. 지난 SSG전보다 최고 구속 자체는 올랐지만 평균 구속은 140km 초반대를 형성했다. 

이미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가 복귀하면서 “아직 100%는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콜업을 했다”면서 “100% 컨디션으로 올라올 때까지는 마무리투수보다는 7~8회 중요한 상황에 기용을 해야할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조상우에게도 이야기를 했다. 9회는 주승우가 나간다. 그 앞에서 김성민, 조상우, 양지율을 상대 타순과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판단에서 기용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1군 복귀 7일 만에, 그리고 2경기만 던지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OSEN DB

/jhrae@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