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이번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레이더 망에 들었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주니오르가 사우디 프로 리그의 최신 타깃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4세의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을 챔피언스 리그와 라리가 더블 우승으로 이끌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기금(PIF)과 레알 간의 이적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이탈을 원하지 않았다. 아직 비니시우스 이적 공식 제안은 오가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2023-2024시즌 레알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24골(39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2018년 입단 이후 팀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사우디 PIF는 자국의 주요 4개 클럽(알 아흘리,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의 자본 75%를 소유하고 있다.
ESPN은 “사우디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비니시우스를 2034년 월드컵 국가 홍보대사로 만드는 것”이라며 “사우디 측은 브라질 대표팀 소속 선수의 대리인에게 연봉 최대 3억 5000만 유로(약 5245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는 아직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라고 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이적을 원하지 않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거액에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계약이 성사되기 위해선 거액의 이적료가 필요할 정망이다.
ESPN은 “레알은 바이아웃 금액 10억 유로(약 1조 5000억 원)의 제안을 받지 않는 이상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라고 들려줬다.
여기에 브라질 매체 'ge'는 "PIF는 비공식적으로 비니시우스에게 5년 연봉 및 보너스로 총 10억 유로 이상을 제시했다”라고 귀띔했지만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수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유럽 리그를 떠난다면 투표에 영향을 줄 것이기에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거액과 원하는 커리어 사이에서 비니시우스가 고민하고 있단 뉘앙스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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