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마타이스 데 리흐트(25)가 올드트래포드에 입성한 감격 소감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데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영입을 동식에 발표했다. 데 리흐트는 2029년 6월까지, 마즈라위는 2028년 6월까지 계약이다. 둘 모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로써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는 과거 아약스 시절 함께 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한다. 맨유 3년 차에 접어든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안정을 위해 둘은 강하게 원했다. 데 리흐트는 5년 만에, 마즈라위는 2년 만에 텐 하흐 감독을 다시 만난다.
데 리흐트는 "맨유가 날 원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역사와 전통이 깊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며 "이어 협상 과정과 대화 속에서 맨유가 내게 팀 비전을 보여줬다. 내가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역할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은사인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데 리흐트는 "그는 내 커리어 초창기를 이끌어 준 감독이다. 내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 활용할 줄 안다"며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일하고 싶었다. 최고 수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안다. 이곳 맨유에서 성공과 영광을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마즈라위도 "텐 하흐 감독은 내가 선수로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선수 생활 전성기에 접어들어 그와 재회해 흥분된다"며 "감독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 알고 있다. 팀이 성공하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맨유 선수가 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빨간 저지를 입고 올드 트래포드로 걸어나가고 싶다"며 "선수들의 야망은 트로피다. 맨유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데 리흐트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리그 22경기 출전(선발 16경기)에 그쳤다. 새로 영입된 김민재와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이었다. 당시 투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리그 전반기에 주로 기용했다. 그나마 후반기 들어 폼을 찾은 데 리흐트가 임대 영입한 에릭 다이어의 파트너로 출전 수를 늘렸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개편에 들어갔다. 일본인 국가대표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일찍이 영입하고 바이엘 레버쿠젠 무패 우승을 도운 조나단 타의 영입을 시도하는 중이다. 뮌헨에서 입지가 주어든 리흐트는 새 도전을 원했고 마침내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지난해 여름 김민재를 노렸지만 영입 직전에 뮌헨의 하이재킹에 당한 아픔이 있다.
맨유가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를 동시에 영입한 이유는 그만큼 수비 보강이 시급했다. 특히 중앙수비가 심각하다. 지난 시즌 해리 매과이어는 늘 비난에 시달렸고 미드필더 카세미루, 풀백 루크 쇼가 센터백 자리에 설 정도였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교통정리'가 진행됐다. 라파엘 바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 칼초 코모로 떠났고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유망한 수비수인 레니 요로를 무려 930억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요로가 바로 부상을 당하며 3개월이나 결장한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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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데 리흐트의 맨유 입단 오피셜 사진. /사진=맨유 공식 SN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데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영입을 동식에 발표했다. 데 리흐트는 2029년 6월까지, 마즈라위는 2028년 6월까지 계약이다. 둘 모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로써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는 과거 아약스 시절 함께 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한다. 맨유 3년 차에 접어든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안정을 위해 둘은 강하게 원했다. 데 리흐트는 5년 만에, 마즈라위는 2년 만에 텐 하흐 감독을 다시 만난다.
데 리흐트는 "맨유가 날 원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역사와 전통이 깊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며 "이어 협상 과정과 대화 속에서 맨유가 내게 팀 비전을 보여줬다. 내가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역할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은사인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데 리흐트는 "그는 내 커리어 초창기를 이끌어 준 감독이다. 내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 활용할 줄 안다"며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일하고 싶었다. 최고 수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안다. 이곳 맨유에서 성공과 영광을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에릭 텐 하흐 감독, 마타이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사진=맨유 공식 SNS |
이어 "맨유 선수가 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빨간 저지를 입고 올드 트래포드로 걸어나가고 싶다"며 "선수들의 야망은 트로피다. 맨유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데 리흐트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리그 22경기 출전(선발 16경기)에 그쳤다. 새로 영입된 김민재와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이었다. 당시 투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리그 전반기에 주로 기용했다. 그나마 후반기 들어 폼을 찾은 데 리흐트가 임대 영입한 에릭 다이어의 파트너로 출전 수를 늘렸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개편에 들어갔다. 일본인 국가대표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일찍이 영입하고 바이엘 레버쿠젠 무패 우승을 도운 조나단 타의 영입을 시도하는 중이다. 뮌헨에서 입지가 주어든 리흐트는 새 도전을 원했고 마침내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지난해 여름 김민재를 노렸지만 영입 직전에 뮌헨의 하이재킹에 당한 아픔이 있다.
맨유가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를 동시에 영입한 이유는 그만큼 수비 보강이 시급했다. 특히 중앙수비가 심각하다. 지난 시즌 해리 매과이어는 늘 비난에 시달렸고 미드필더 카세미루, 풀백 루크 쇼가 센터백 자리에 설 정도였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교통정리'가 진행됐다. 라파엘 바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 칼초 코모로 떠났고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유망한 수비수인 레니 요로를 무려 930억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요로가 바로 부상을 당하며 3개월이나 결장한다.
마티아스 데 리흐트. /사진=맨유 공식 SNS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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