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마타이스 데 리흐트(2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 수비수 야프 스탐(52)에게 칭찬을 들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5일(한국시간) "스탐이 데 리흐트가 맨유에 온 것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스탐은 "데 리흐트는 아약스부터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재능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성숙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매우 침착하다. 뿐만 아니라 볼 경합도 뛰어나다"며 "목표를 이뤄야 할 때 그 모든 조건을 다 갖췄다. 맨유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모든 감독이 함께하고 싶은 선수 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칭찬했다.
데 리히트는 네덜란드 대표팀과 맨유의 대선배인 스탐의 칭찬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스탐은 현역 시절 괴물 수비수로 불렸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트레블을 이끌었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로 옮겨 라치오와 AC밀란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최근 맨유 이적이 확정되자 맨유 선배들에게 쓴소리만 듣던 그다. 리오 퍼디난드는 "데 리흐트는 뮌헨 시절 부상이 많았다. 지난 2~3년 동안 선발 출장한 경기도 많지 않다. 그런데 맨유가 그에게 5000만 파운드(약 875억원)를 썼다"며 "빅클럽 두 팀에서 뛰었지만 모두의 기대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14일 데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영입을 동식에 발표했다. 데 리흐트는 2029년 6월까지, 마즈라위는 2028년 6월까지 계약이다. 둘 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로써 데 리흐트는 과거 아약스 시절 함께 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했다. 맨유 3년 차에 접어든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안정을 위해 데 리흐트의 영입을 강하게 원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불안한 중앙수비로 애를 먹었다. 해리 매과이어는 늘 비난에 시달렸고 미드필더 카세미루, 풀백 루크 쇼가 센터백 자리에 설 정도였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교통정리'가 진행됐다. 라파엘 바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 칼초 코모로 떠났고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유망한 수비수인 레니 요로를 무려 930억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요로가 바로 부상을 당하며 3개월이나 결장한다.
데 리흐트는 "맨유가 날 원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역사와 전통이 깊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며 "이어 협상 과정과 대화 속에서 맨유가 내게 팀 비전을 보여줬다. 내가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역할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잦은 부상에 시달린 데 리흐트는 리그 22경기 출전(선발 16경기)에 그쳤다. 새로 영입된 김민재와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이었다. 당시 투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리그 전반기에 주로 기용했다. 그나마 후반기 들어 폼을 찾은 데 리흐트가 임대 영입한 에릭 다이어의 파트너로 출전 수를 늘렸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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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데 리흐트의 맨유 입단 오피셜 사진. /사진=맨유 공식 SNS |
야프 스탐. /AFPBBNews=뉴스1 |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5일(한국시간) "스탐이 데 리흐트가 맨유에 온 것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스탐은 "데 리흐트는 아약스부터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재능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성숙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매우 침착하다. 뿐만 아니라 볼 경합도 뛰어나다"며 "목표를 이뤄야 할 때 그 모든 조건을 다 갖췄다. 맨유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모든 감독이 함께하고 싶은 선수 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칭찬했다.
데 리히트는 네덜란드 대표팀과 맨유의 대선배인 스탐의 칭찬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스탐은 현역 시절 괴물 수비수로 불렸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트레블을 이끌었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로 옮겨 라치오와 AC밀란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최근 맨유 이적이 확정되자 맨유 선배들에게 쓴소리만 듣던 그다. 리오 퍼디난드는 "데 리흐트는 뮌헨 시절 부상이 많았다. 지난 2~3년 동안 선발 출장한 경기도 많지 않다. 그런데 맨유가 그에게 5000만 파운드(약 875억원)를 썼다"며 "빅클럽 두 팀에서 뛰었지만 모두의 기대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마티아스 데 리흐트. /사진=맨유 공식 SNS |
이로써 데 리흐트는 과거 아약스 시절 함께 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했다. 맨유 3년 차에 접어든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안정을 위해 데 리흐트의 영입을 강하게 원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불안한 중앙수비로 애를 먹었다. 해리 매과이어는 늘 비난에 시달렸고 미드필더 카세미루, 풀백 루크 쇼가 센터백 자리에 설 정도였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교통정리'가 진행됐다. 라파엘 바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 칼초 코모로 떠났고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유망한 수비수인 레니 요로를 무려 930억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요로가 바로 부상을 당하며 3개월이나 결장한다.
데 리흐트는 "맨유가 날 원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역사와 전통이 깊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며 "이어 협상 과정과 대화 속에서 맨유가 내게 팀 비전을 보여줬다. 내가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역할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잦은 부상에 시달린 데 리흐트는 리그 22경기 출전(선발 16경기)에 그쳤다. 새로 영입된 김민재와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이었다. 당시 투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리그 전반기에 주로 기용했다. 그나마 후반기 들어 폼을 찾은 데 리흐트가 임대 영입한 에릭 다이어의 파트너로 출전 수를 늘렸다.
(왼쪽부터) 에릭 텐 하흐 감독, 마타이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사진=맨유 공식 SNS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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