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정규시즌 1위와 2위, 사실상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로 평가받은 두 팀의 경기는 호랑이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파괴전차’ 한화생명을 압도한 젠지는 시즌 역대 최다 득실기록을 +32로 경신하면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추가했다.
젠지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캐니언’ 김건부가 1세트 젠지의 히든 카드였던 탑 나서스를 성장시키며 기선 제압의 발판을 마련했고, ‘쵸비’ 정지훈이 트리스타나가 구조물과 한화생명 챔프에 철퇴를 가했다.
이로써 젠지는 서머 정규시즌을 17승 1패 득실 +32로 마감했다. 2년 전 자신들이 세웠던 LCK 단일 정규시즌 최다 세트 득실차 기록에 +2를 더한 경신 기록을 더했다. 한화생명은 14승 4패 득실 +19로 서머 정규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피넛’ 한왕호의 영민한 움직임으로 1세트 초반 한화생명이 우위를 잡았지만, 이내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가 나서스를 풀어주면서 전황이 젠지쪽으로 조금 씩 기울어갔다. 히든 카드였던 나서스의 스택이 쌓일 수록 움츠려든 한화생명의 딜러진은 계속된 교전에서 밀려나면서 궁지로 몰렸다.
두 번째 드래곤 스택 중첩에 성공한 젠지는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챙기면서 사실상 승기를 박았다.
2세트 역시 초반 주도권을 한화생명이 쥐고 있었지만, 트리스타나를 잡은 ‘쵸비’ 정지훈이 신기에 가까운 궁극기 흡수 캐리쇼에 어느 순간 젠지가 우위를 점했다. 26분대에 끝난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37분 49초에 정리가 됐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젠지는 연달아 내셔남작을 또 한 번 사냥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장로드래곤을 노린 한화생명의 수를 읽은 젠지는 순간이동으로 상대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2-0 완승을 매조지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