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인성 폭발을 하면 뭐하나. 날이 가면 갈수록 동네북처럼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알 나스르는 18일(한국시간) 우디아라비아 아브하의 프린스 술탄 빈 압둘라지즈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2024 사우디 슈퍼컵 결승에서 1-4로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알힐랄은 2연 연속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호날두는 전반 44분 선제골을 넣고 포효했다. 4강전에도 득점한 호날두는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알 나스르는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며 내리 4실점을 했다. 후반 47분 말컹의 네 번째 골이 터지자 호날두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자신이 아무리 잘해도 우승할 수 없다는 절망감이었다.
‘팀토크’에 따르면 경기 후 호날두는 실망한 나머지 시상식을 거부하고 그대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준우승으로 기분이 나빠 메달 수상을 거절한 것이다.
호날두는 사우디리그에서 득점왕은 차지했지만 우승컵은 없다. 2023년 6월 아랍클럽챔피언스컵 때 들어 올린 트로피가 유일한 정상이다. 호날두가 이기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스포츠에서 결과 못지 않게 페어플레이가 중요하다. 이기주의에 가득찬 호날두의 인성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당연히 호날두에 대한 조롱이 이어졌다. 알 힐랄이 2-1로 경기를 뒤집자 관중석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이름이 연달아 터졌다. 실제로 일 힐랄 팬들은 알 나스르와 경기에서 이기면 무조건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호날두를 도발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도 가세했다. 우승 축하 세리머니에서 알 힐랄의 주장 살렘 알 다우사리는 카타르 월드컵서 메시의 걸음걸이를 따라했다. 노골적으로 호날두를 도발하기 위한 행동이였다. 이런 상대 팀 팬과 선수들의 도발로 인해 호날두의 시상식 노쇼는 더욱 조롱의 대상이 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