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광주=박건도 기자]
승리 속에서도 상대팀 감독을 칭찬하는 데 막힘이 없었다. 첫 사제지간 대결에서 웃은 김판곤 감독이 이정효 감독을 치켜세웠다.
울산HD는 21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울산은 28일 홈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 앞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생각했던 대로 광주는 훈련이 잘 되어있더라. 상당히 좋은 팀이다.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는데 경기력이 크게 변함없었다. 울산을 네 번 연속 이긴 게 우연이 아니었다. 힘든 경기를 예상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서 승리했다.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야고가 입단 후 첫 골을 넣었다. 후반전에는 주민규가 야고의 자리를 대신했다. 김판곤 감독은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80분 안으로 교체 카드를 빠르게 썼다. 4일 뒤에 경기한다. 선수 체력 안배를 위함이었다"며 "주민규에게 출전 시간을 주고 싶었다. 경기력을 유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영도 울산 합류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야고는 울산에서 첫 골을 넣었다. 김판곤 감독은 "야고가 팀을 옮기고 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 이번 득점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능력이 좋은 선수다"며 "정우영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말했듯 광주는 K리그에서 훈련이 정말 잘 된 팀이다. 상대로 90분을 지배하기는 어렵다. 모범적인 팀이다. 광주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봤다.
사제지간 첫 맞대결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 시절 부산 아이파크에서 김판곤 코치와 함께한 바 있다. 김판곤 감독은 "좋은 감독은 선수단이 바뀌어도 색깔을 내야 한다. 이정효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K리그1에서 남다른 사령탑이다"며 "이정효 감독은 어떻게 동기부여를 해서 나올지 예상했다.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은 경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상대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정효 감독과 김판곤 감독은 서로 인사하며 잠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판곤 감독은 "서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장점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전했다.
울산 사령탑 부임 후 세 경기를 치렀다. 김판곤 감독은 "아직 기술적인 발전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몸에 익어야 한다. 주도적인 축구는 한 발씩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골이 더 필요하다. 오늘 경기에서 기회가 많았다. 더 강한 팀이 되려면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기회를 놓치면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울산과 광주는 3연전을 치르게 됐다. 25일에는 K리그1 경기에서 만나고 28일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만난다.
광주=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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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
울산HD는 21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울산은 28일 홈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 앞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생각했던 대로 광주는 훈련이 잘 되어있더라. 상당히 좋은 팀이다.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는데 경기력이 크게 변함없었다. 울산을 네 번 연속 이긴 게 우연이 아니었다. 힘든 경기를 예상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서 승리했다.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야고가 입단 후 첫 골을 넣었다. 후반전에는 주민규가 야고의 자리를 대신했다. 김판곤 감독은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80분 안으로 교체 카드를 빠르게 썼다. 4일 뒤에 경기한다. 선수 체력 안배를 위함이었다"며 "주민규에게 출전 시간을 주고 싶었다. 경기력을 유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
사제지간 첫 맞대결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 시절 부산 아이파크에서 김판곤 코치와 함께한 바 있다. 김판곤 감독은 "좋은 감독은 선수단이 바뀌어도 색깔을 내야 한다. 이정효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K리그1에서 남다른 사령탑이다"며 "이정효 감독은 어떻게 동기부여를 해서 나올지 예상했다.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은 경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상대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정효 감독과 김판곤 감독은 서로 인사하며 잠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판곤 감독은 "서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장점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전했다.
울산 사령탑 부임 후 세 경기를 치렀다. 김판곤 감독은 "아직 기술적인 발전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몸에 익어야 한다. 주도적인 축구는 한 발씩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골이 더 필요하다. 오늘 경기에서 기회가 많았다. 더 강한 팀이 되려면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기회를 놓치면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울산과 광주는 3연전을 치르게 됐다. 25일에는 K리그1 경기에서 만나고 28일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만난다.
울산HD 공격수 야고의 선제골 세리머니.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
광주=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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