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유망주' 서지은, 점프투어 첫 출전 대회 우승 ''어머니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
입력 : 2024.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서지은. /사진=KLPGT 제공
서지은. /사진=KLPGT 제공
국가상비군 출신 실력파 기대주 서지은(18)이 점프투어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지은은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의 서(OUT), 동(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4 그랜드·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3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대회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오른 서지은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갔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를 기록한 서지은은 입회 한 달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에 따르면 서지은은 "첫 출전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항상 스스로를 믿으라고 응원해준 엄마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서지은은 "항상 믿고 지지해 주는 가족에게 정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방극천, 김국환 프로님, 이동호, 유지성 트레이너님, 하성목 선생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솔라고 컨트리클럽과 KLPGA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지은. /사진=KLPGT 제공
서지은. /사진=KLPGT 제공
오늘 경기를 돌아본 서지은은 "평소에 세컨드 샷이 자신 있는데, 오늘도 큰 미스 없이 핀에 잘 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한 후에도 5M 안쪽의 버디 찬스가 있었지만 긴장돼서 몇 차례 놓친 것이 아쉽다. 더 많은 플레이를 하며 긴장을 푸는 방법도 깨우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지은은 원래 축구 선수를 꿈꿨지만, 13살 때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서지은은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처음 골프장에 갔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드라이버를 쳤는데, 힘이 좋아 거리가 많이 나가자 아버지가 바로 골프 선수를 해보라고 권유해 골프에 입문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2022~2023년 국가상비군으로 활동하며 실력을 쌓은 서지은은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골프부 경기'에서 2위를 기록하며 실력파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한, 2023년 열린 '제37회 전북특별자치도골프협회장배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올해 열린 '제38회 전북특별자치도골프협회장배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해내는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서지은은 "올해는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수석을 차지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내가 사랑하는 골프를 안전하게 오래 즐기며, 더 강인하고 집중력 있는 선수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사실 2년 전에 무릎을 다쳐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잘 극복해서 이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서지은. /사진=KLPGT 제공
서지은. /사진=KLPGT 제공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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