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에 군·소방·경찰이 총출동했다, 1시간 동안 주차장에서 대기한 사연은? [잠실 현장]
입력 : 2024.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관중이 가득 들어찬 잠실구장 전경. /사진=김진경 대기자
관중이 가득 들어찬 잠실구장 전경. /사진=김진경 대기자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2024시즌 팀간 15차전이 열린 잠실야구장 주차장에 군·소방·경찰이 총출동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SS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총 1만 2115명)에서 LG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60승 1무 67패로 같은 날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3위 LG는 3연승에 실패하며 66승 2무 59패를 기록,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오히려 4경기로 벌어졌다.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9승(9패)째를 거뒀고, 리드오프 추신수가 첫 타석부터 3루타를 터트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 밖에는 정준재가 4타수 2안타 1타점, 오태곤이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에 성공해 연패 탈출에 힘썼다.

한편 이날 잠실야구장 뒤편에서는 군·소방·경찰 인력이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했다. 오후 8시 무렵 서울 상공에 진입한 쓰레기 풍선이 잠실야구장으로 향한다는 예측이 나왔기 때문. 많은 인원이 밀집한 탓에 군 당국은 혹시 모를 사태를 우려해 오후 8시 30분 LG 구단 마케팅팀으로 연락을 했고 9시 전후로 인근 소방서, 경찰서 인력이 도착해 주차장에서 대기했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논의하에 만약 쓰레기 풍선이 경기 중 경기장 내에 떨어지게 되면 일시적으로 경기가 중단될 예정이었다. 폭발물 처리반, 화학물 처리반이 차례로 들어와 쓰레기 풍선을 점검하고, 이상이 없으면 경찰 인력이 들어와 수거한 뒤 경기를 재개한다는 계획이었다. 만약 이상이 있을 경우 관중부터 대피하고 경기는 전면 중단할 예정이었다.

다행히 경기가 끝나고 1만 2115명의 관중들이 모두 경기장을 빠져 나갈 때까지 쓰레기 풍선은 떨어지지 않았다. 1시간 가까이 주차장에서 대기한 군·소방·경찰 인력도 무사히 돌아갔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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