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대승에도 침착한 콤파니, ''만족하긴 일러...승리에 대한 열망 재건이 내 목표''
입력 : 2024.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선수도, 팬들도 경기를 즐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와 맞붙어 9-2로 대승했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가 사라지고 3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 뒤 4개 포트에서 각각 2개 팀씩 무작위로 추첨된 8개 팀과 대결해 그 결과에 따라 본선 토너먼트 진출팀이 결정된다. 36개 팀 중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며, 9~24위 팀은 두 팀씩 짝을 이루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들 중 승리한 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바이에른은 크로아티아의 명문팀을 상대해 대승을 거두면서 첫 단추를 잘 뀄다. 특히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그 기세를 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세르주 그나브리-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공격 2선에 섰다. 하파엘 게헤이루-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채웠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선제골 기회는 바이에른이 잡았다. 전반 16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그나브리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상황 파울이 선언되면서 골 대신 페널티 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전반 33분 바이에른이 한 골을 추가했다. 박스 앞에서 무시알라가 가슴으로 공을 받아 떨궜고 이를 게헤이루가 달려들어 슈팅하면서 2-0 스코어가 됐다.

뒤이어 38분 바이에른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키미히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올리세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바이에른의 3-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3분 자그레브가 추격을 시작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박스 안에 있던 페트코비치에게 절묘하게 연결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자그레브가 격차를 줄였다. 후반 5분 유연한 역습 전개 끝에 요시프 미시치의 패스가 오기와라 타쿠야에게 공이 전달됐고 오기와라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순식간에 1점 차가 됐다.

바이에른은 본격적으로 골 축제를 시작했다. 해리 케인과 올리세가 후반 12분, 후반 16분 연달아 득점을 추가하면서 5-2 스코어를 만들었고 뒤이어 두 차례 페널티 킥을 추가로 얻어내면서 케인이 3, 4번째 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후반 2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미 7-2 5점 차로 벌어진 경기였지만, 바이에른은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0분과 추가시간 리로이 자네, 레온 고레츠카가 골맛을 보면서 경기는 바이에른의 9-2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말을 전했다. 그는 "성공적인 90분이었다. 선수도, 팬들도 경기를 즐겼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매우 특별한 챔피언스리그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선수들이 보여준 에너지에 기뻤고 우리가 원하는 에너지가 계속해서 쌓여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러면서도 "우리의 발전을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다. 우린 한 경기 한 경기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솔직히 말해 즐기고 있지만, 9월에 트로피가 주어지는건 아니지 않는가. 여전히 할 일이 많고 계속 발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 역할은 감독으로서 팀을 계속 밀어붙이는 것이다. 지금은 기대하기엔 이르다. 내년 뮌헨에서 열릴 결승전은 팬들의 꿈이고 그 꿈은 아직 살아있다. 내 우선순위는 그저 매 경기에 집중하는 것. 에너지와 승리에 대한 열망을 재건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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