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골문 지킨 정성룡' 日 가와사키에 ACLE 홈 1차전 0-1 패배
입력 : 2024.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주민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OSEN=노진주 기자] 울산 HD가 홈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울산은 1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울산은 김민준-주민규-김민우에게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부여했고, 중원엔 마테우스, 정우영, 이규성을 배치했다. 수비라인은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윤일록을 자리시켰다. 골키퍼는 조현우.

전반 17분 울산이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김민준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위로 향했다.

울산이 위기를 맞았다. 전반 28분 울산 문전 깊숙한 곳으로 공이 올라왔다. 골문 앞에 가와사키 선수가 있었다. 하지만 먼저 공을 걷어낸 선수는 울산 수비수 김영권이었다. 발을 쭉 뻗어 공을 쳐냈다.  

전반 30분 이번엔 골키퍼 조현우가 울산을 살렸다. 박스 아크 정면에서 와키자카 야스토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는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9분 가와사키가 골을 넣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징요가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갈랐다.

주민규가 좋은 찬스를 놓쳤다. 후반 25분 박스 안 가운데서 왼쪽 골대 쪽으로 보고 마음 놓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이는 상대 선수 몸 맞고 튕겼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나온 루빅손의 헤더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갈길 바쁜 울산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30분 왼쪽에서 날아오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고 야고가 발을 쭉 뻗었다. 그러나 공은 발 끝에 닿지 않았다. 

울산은 끝내 가와사키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후반 39분 야고가 프리킥 찬스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국인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허를 찌르는 슈팅도 슈퍼세이브로 인해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는 가와사키의 1-0 승리로 끝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ACLE는 올 시즌부터 아시아 대륙 상위 24개 팀(동아시아 12, 서아시아 12)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는 9월 17일 1차전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9일 8차전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열린다. 팀당 홈과 원정 경기를 각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소화한다. 리그 스테이지가 끝나면 동아시아, 서아시아 리그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2012년과 2020년 아시아 정상에 섰던 울산은 5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도전한다. 승리로 첫 걸음을 시작하지는 못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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