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DK, 3번 시드...'페이커' 세계 첫 9번째 롤드컵 출전, T1 4번 시드 '막차'
입력 : 2024.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고용준 기자] 디플러스 기아(DK)와 T1이 LCK 대표 선발전의 승자가 됐다. DK는 3번 시드로 6년 연속 롤드컵을, T1과 '페이커' 이상혁은 아홉 번째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2024 LCK 서머 우승팀 한화생명이 1번 시드, MSI 우승팀 젠지가 LCK 2번 시드를 확정지은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3번 시드와 4번 시드를 가리는 이번 선발전에서 승리의 여신이 손을 잡아 준 팀은 DK와 T1이었다. 

먼저 지난 12일 올해 서머 정규 리그 3위와 4위를 각각 차지한 DK와 T1이 맞붙었다. 두 팀은 한 세트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고 4세트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든 세트가 30분을 넘길 정도로 장기전을 치렀다. 5세트에서 DK는 초반에 T1에게 3킬을 허용하며 불리한 상황을 맞았으나 대규모 전투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승, LCK 3번 시드 자격을 얻었다. 

13일 벌어진 최종전 진출전에서는 KT가 피어엑스를 상대로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 나갔고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하며 14일 T1과 한 장 남은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싸움을 펼쳤다.

14일 T1과 KT의 최종전은 단연 이번 LCK 대표 선발전의 백미였다. 통신사 라이벌답게 두 팀은 일진일퇴의 전투를 펼쳤다. T1이 1세트를 가져가면 KT가 2세트를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T1이 이기면서 도망가자 4세트에서는 KT가 받아치면서 5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5세트에서 T1은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요네를 집중 공략한 KT의 전략에 휘둘리면서 킬 스코어가 2-7까지 뒤처졌지만 내셔 남작 지역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3번 시드 자격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DK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에 나서면서 LCK 팀들 가운데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월드 챔피언십 4회 우승 기록이 있는 T1은 4번 시드를 확보하면서 9번째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전 세계 LoL 이스포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횟수 기록을 세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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