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 트레이드 불가 유격수+“포지션 궁금했다” 내야수+교육리그 스타까지, ‘호부지’ 내야 교통정리 어떻게 할까
입력 : 2024.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부산,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김세훈  / foto0307@osen.co.kr

[OSEN=울산, 조형래 기자] 신임 감독의 머릿속이 참 복잡해질 듯 하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진은 교통정리의 시간이 필수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지난 24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줄곧 지켜본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이 보따리 속에는 LG 코칭스태프로 있던 시절, 트레이드 비화도 언급했다. 그 대상은 내야수 김한별이었다. 

이호준 감독은 “김한별 선수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에서 수비를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라며 “LG에 있을 때 계속 트레이드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절대 불가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2020년 2차 7라운드로 입단한 김한별은 NC 내야의 원석 중 한 명이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4 울산-KBO Fall League NC 다이노스와 팀 LMB(멕시칸리그)의 준결승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는 노재원이 선발 출전하고 팀 LMB는 오스카르 발렌수엘라가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김한별이 4회말 1사 만루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10.28 / foto0307@osen.co.kr

현 SSG 랜더스 1군 수비코치인 손시헌 코치가 NC에 있을 때 김한별의 수비를 극찬한 바 있다. 또 수비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이동욱 전 감독도 김한별의 수비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지도자와 현역 선배들 모두 김한별의 수비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군 복무까지 마친 자원이다. 당장 주전 유격수 김주원이 빠졌을 때 가장 먼저 기회를 받는 유격수가 김한별이었다. 

그리고 이호준 감독은 김휘집이 올해 트레이드로 합류한 뒤 유심히 지켜봤다. 지난 5월 NC가 1라운드 지명권까지 포기하면서 데려온 선수가 바로 김휘집이었다. 이 감독은 “김휘집 선수는 트레이드로 와서 어느 포지션으로 갈지 지켜봤다”라면서 “저도 지금 포지션을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김주원이 유격수 자리에 있기에 김휘집은 유격수로 나선 비중이 낮았지만 1루수와 3루수 등의 포지션을 맡으면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을 맡았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5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요키시가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KIA는 황동하가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김휘집이 3회말 1사 1,2루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8.25 / foto0307@osen.co.kr

현재 1군 내야진은 풍족하다고 할 수 있다. 기존 박민우 김주원 서호철 등 주전급 자원에 도태훈이라는 전천후 백업 자원이 1군에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현재 교육리그인 울산-KBO Fall League에서도 관심을 집중시킬 만한 내야수가 활약 중이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1순위로 지명된, 경북고 출신 내야수 김세훈이 내야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김세훈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45경기 타율 2할9푼3리(123타수 36안타) 2홈런 12타점 OPS .727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23년 이명기의 FA 사인 앤 트레이드로 한화에서 받은 7라운드 지명권으로 김세훈을 뽑을 수 있었고, 김세훈은 1년 만에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3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2024 울산-KBO Fall League NC 다이노스와 쿠바의 경기가 열렸다. NC는 신영우가 선발 출전하고 쿠바는 유스니엘 파드론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김세훈이 4회말 1사 1,2루 좌중월 3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23 / foto0307@osen.co.kr

김세훈은 현재 울산-KBO Fall League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다. 교육리그 스타라고 볼 수 있다. 홈런을 2개 터뜨렸고 지난 2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멕시칸리그 연합팀과의 경기에서 2타점을 수확했다. 이 대회에서만 10타점 째를 기록했다. NC의 대회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회에서는 2루수와 유격수를 맡으면서 센터라인까지 책임졌다.

공필성 퓨처스팀 감독도 올해 김세훈을 보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한 1년 정도는 육성군에서 훈련을 하고 기본기를 다지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많지 않다 보니까 생각보다 빨리 2군에서 경기를 뛴 케이스다”라며 “시즌 초반에 잘 맞을 때가 있었는데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면도 보였다. 하지만 시즌 막판 적응을 마치고 나니까 방망이도 잘 맞았고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김세훈은 당장 내야진의 후순위 선수다. 그럼에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이호준 감독 입장에서는 교통정리에 대한 고민으로 머리가 아프겠지만 이 고민 역시 행복한 고민일 수밖에 없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3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2024 울산-KBO Fall League NC 다이노스와 쿠바의 경기가 열렸다. NC는 신영우가 선발 출전하고 쿠바는 유스니엘 파드론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김세훈이 4회말 1사 1,2루 좌중월 3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0.23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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