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영구 결번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김태균(42) 해설위원이 전국의 유소년 야구선수 52명에게 꿈을 심어줬다. 전현직 선수 9명이 모여 김태균 위원의 재능 기부에 동참했다.
홍성군과 함께 하는 제2회 김태균 야구캠프가 지난 26일 충남 홍성군 만해야구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캠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52명의 초등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번 캠프에는 김태균 해설위원을 비롯해 한화 노시환, 문동주, 최재훈, 두산 허경민, 정수빈, LG 임찬규, 그리고 은퇴 선수인 나지완, 유희관, 김진영까지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9명이 코치로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몸풀기, 코치진들과 각 포시션별 훈련, 미니게임 순으로 진행됐다. 코치진으로 함께한 KBO 전현직 선수들은 직접 시범을 보이며 한 명, 한 명 세심하고 열정적인 지도로 야구 꿈나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김태균 위원의 등번호인 52팀과 이름 약자를 딴 TK팀으로 나뉘어 7회 미니게임과 시상식으로 마무리됐다.
TK팀이 13-4로 승리한 가운데 이서진(성남위례리틀야구단)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한 투수상은 이가음(인천서화초), 타격상은 백지훈(서울백운초), 퍼포먼스상은 김민기(화정초)가 받았다. 여기에 최재훈은 포수상을 신설해 윤도윤(김포시리틀야구단)에게 자신의 포구 글러브를 직접 선물했다.
또한 김태균 야구캠프는 이번 행사에서 선발된 정예 멤버와 내달 2~3일 양일간 홍성 내포야구장에서 일본 유소년팀과 교류전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캠프를 주관한 김태균 위원은 “올해 2회째를 맞은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홍성군 이용록 군수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그 외 모든 관계자분들, 후원해주신 후원사분들 덕분에 잘 마무리된 것 같다”며 “이번 캠프에 참여한 유소년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을 더욱 키우고 나아가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야구캠프에는 고피자, SBI저축은행, 박카스, PHARMALIVE, 나인스포츠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waw@osen.co.kr